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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나뭇잎을 팔자!
나카무라 기자 / 입력 : 2012년 04월 30일(월) 15:20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일본의 시코쿠에 위치하고 있는 도쿠시마현 가츠우라군 가미카츠조는 인구 2000명 정도의 산골마을이다. 이곳엔 인구의 2배나 되는 견학자가 매년 찾아온다. 이 마을의 산업이 크게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국의 방송국도 취재하러 왔다고 한다. 올 하반기에는 이 마을의 이야기가 영화로 상영될 예정이라고 한다.

이 마을의 산업 품목은 <나뭇잎>이다. 생산자는 70세 전후의 할머니들이다. 나뭇잎은 일본요리의 장식용으로 도시에서 사간다. 현재 일본 나뭇잎 시장은 가미카츠산이 90%를 차지한다. 가미카츠의 성공 후 다른 지역도 같은 시장에 진입했지만 성공한 지역이 거의 없다고 한다. 산에 자생하는 나뭇잎을 포장해서 시장에 보내면 돈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가미카츠의 농협직원 요코이시 도모지 씨는 어떤 나뭇잎이 언제 얼마나 필요한지 자세히 조사하고, 이를 마케팅으로 연결하여 성공시키는데 도움을 준 사람이다. 현재 이 마을의 나뭇잎 사업은 일 년에 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할머니들 중에는 일년에 1억원 이상을 버는 분도 있다. 할머니들은 컴퓨터도 만진다. 컴퓨터에 들어가면 오늘 자신이 얼마나 벌었는지, 현재 판매순위는 어떤지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할머니들은 “아플 시간이 없다!”고, 병원에 갈 시간도 없이 일을 즐긴다. 게다가 일자리가 없어서 도시로 떠난 자식부부들이 능력 있는 할머니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와 함께 나뭇잎산업을 시작했다. 노인 중심의 사업이 흥하는 것에 따라 노인의 건강문제와 지방인구감소문제까지 해결하는 사례이다.

   
사업의 성공은 영농지도원인 요코이시 씨의 열성적인 노력 없이는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는 1958년 생으로 도쿠시마현의 농업대학을 졸업한 후 가미카츠농협에 입사했다. 그 당시 가미카츠는 인구감소가 가장 심했던 시기였다. 산업은 쌀과 귤, 임업과 건설업 정도 밖에 없었다. 비가 내리면 일이 없어서 아침부터 면사무소나 농협에 남자들이 술을 들고 모여서 “보조금이 적다!” “나라의 정책이 잘 못 됐다!”고 불만을 토로하였다. 여자들의 상황은 더 나빴고 정기적인 수입을 얻을 길이 없었다. 엄마들은 아이들에게 ‘공부하지 않으면 일생 여기서 살라야 한다!’고 혼내고 있었다. 고향을 욕하고 여기에 있으면 별 볼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가미카츠 사람을 보고 젊은 요코이시 씨는 마음이 아파 이 상황을 바꾸고 싶었다.

요코이시 씨가 가마카츠에 온 2년째는 한파로 인해 마을의 귤 농사가 망했다. 그래서 그는 현금수입에 되는 것이 없을까 해서 농가가 가정용으로 재배하던 야채를 시장에 가져갔다. 시장의 책임자가 친절하게 상담에 응해 주었다. 시장에서 잘 팔리는 것은 어떤 형태로 어떤 품목이어야 하는지를 파는 입장에서 가르쳐 주었다. 그 후 시장의 지도로 여러 가지 실험을 거듭했다. 가미카츠 사람들은 지금까지 생산한 적이 없는 작물이 단 1개월 만에 현금이 되는 것에 놀랐다.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요코이시 씨는 어떻게든 가미카츠의 농사를 흑자로 전환시키려고 노력했다. 오사카 시장이 더 비싸다면 배 타고 직접 생산물을 오사카로 가지고 갔다.

   
1986년의 어느 날, 오사카의 식당에서 요코이시씨의 옆에 앉아 있는 아가씨가 “우아~ 예쁘다”고 무엇인가를 만지고 있었다. 단풍잎이었다. 단풍잎? 이런 것 우리 동네 산에 가면 얼마든지 있다. <그렇지! 나뭇잎을 팔자!> 요코이시 씨는 나뭇잎을 팔려고 결심했다. 가미카츠에서는 요코이시 씨는 바보 취급당했다. 그가 나뭇잎을 선택한 이유는 가볍기 때문이었다. 여성들 특히 할머니들이라도 나뭇잎이라면 다룰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요코이시씨는 할머니들에게 수입이 되는 뭔가를 늘 찾고 있었다. 나뭇잎을 모아 달라는 요코이시씨의 부탁에 응답해 주었던 사람들도 할머니들이었다.

그러나 처음 시장에서는 전혀 팔리지 않았다. 이유를 가르쳐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요코이시 씨는 자신의 지갑을 털어 도시의 고급 일본음식점에 가서 나뭇잎이 사용되는 요리를 경험했다. 가족에게는 비밀이었다. 요코이시 씨의 몸은 미식으로 인해 통풍(痛風)에 걸렸다. 그는 전국의 도매 시장을 돌아다니며 어떤 나뭇잎이 팔리는지 조사했다. 요코이시 씨는 생산지와 시장을 잇는 다리가 되고 있었다. 그는 시장에서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알았으면 곧바로 할머니들에게 자필의 팩스를 보냈다. “출발! 하루 매상 100만엔 목표로 노력해 주세요!”라고. 긴 기간이 걸렸지만 정말로 이 나뭇잎산업은 돈이 되었다. 그 수요와 시장의 성장은 생산자들의 상상을 훨씬 넘었다.

책의 소개문은 소설가 무라카미 류가 썼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마을 부흥이 아니라. 주민들이 목표와 삶의 보람을 느끼면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요코이시 씨는 증명했다.”

외국산 농산물에 밀려 기운이 없어지는 한국의 농촌. 일본인인 필자가 이 마을에서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농촌의 성공사례가 일본에 있는 것만이라도 전하고 싶고 이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었다. 열정이 있는 개인의 노력으로 노인의 마을이 경제 독립을 했던 것을 한국어로 소개하고 싶었다. 농가가 대규모로 생산하는 것보다 소농가가 시장 상황에 맞게 출하하는 방법이, 오히려 효율적이고 경제적 이익도 생겼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까. 일본 가마카츠의 마을과 같은 방법을 취하지 않았더라도 한국의 농촌에도 무엇인가의 해결책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고향의 어르신들의 열정과 애향심은 일본의 농촌사람에 비해 절대로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고창에 자란 아이들이 <고창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하지 않고, <고창에서 태어나길 잘 했다>라고 할 수 있는 현실을 만들고 싶다.


「そうだ!葉っぱを売ろう!」

 日本の四国に位置する徳島県上勝町は人口2000人余りの山奥の村だ。しかし今や一年に人口の倍にあたる4000人以上の視察者が訪れる。それはこの町の産業が大成功したためである。日本のマスコミに数多く取材され、韓国の放送局も取材に来たそうだ。今年の秋以降には映画が公開されるそうだ。生産者はお祖母さんたちであり、ビジネスツールは「葉っぱ」である。具体的には料理の装飾用植物だ。都会の日本料理料亭のつまものとして出荷される。現在その部門で日本での上勝町のシェアは90%だ。上勝の成功後、他の地域が「葉っぱ」に手をつけたが成功した例はほとんどないという。ただ山に自生している葉っぱを箱につめて、市場に送ればお金になるのではないためだ。どんな「葉っぱ」がいつ、どこで、どれだけ必要なのかということを丹念に市場調査した農協職員横石知二さんの長年のマーケティング努力が実を結んだ成功だ。20年近く掛ったが、今や「葉っぱ」ビジネスの収益は年間30億wを越える。

 上勝のお祖母さんの中には一年で一億ウォン以上稼ぐ方もいるそうだ。このお祖母さんたちはパソコンまで操る。パソコンに入れば、自分の売り上げや現在のランキングだのが一目で見られるためだ。日本の病院は全国どこにも朝からお年寄りで溢れているが、この町のお祖母さんたちが病院に行くことはほとんどない。商売に「足腰の元気」は絶対の条件だ。彼女たちは「病気になっとる暇がない」という。しかも都会に出て行ってしまった息子夫婦だの孫夫婦だのがこのお祖母さんたちを頼って町に舞い戻ってきてしまうという現象まで起こった。老人中心の産業が興ったことで、地方の老人の健康問題、土地の人口減少問題にまで解決の糸口が見えている事例だ。

現在、日本中ですっかり有名になった上勝町の成功は農業指導者の横石知二さん個人の努力と熱意なしでは起こり得なかった。この横石氏とはどんな人なのか。1958年生まれ。徳島県農業大学校卒業後、徳島県上勝町農協に営農指導員として入社した。横石さんが着任した当時の上勝は人口が一番流出していた時期だった。当時の地区の産業は、みかんと林業と建設くらいしかなく雨が降ると仕事がない。だから雨になると男たちの何人かは朝から一升瓶片手に役場や農協に来てはくだを巻いていたという。「補助金が少ない」「国の政策が悪い」と。女性はもっと状況が悪く、定期的収入を得る道などなかった。母親たちは子供に「勉強しないと、ずっとこの町にすむことになるのよ!」と叱咤激励していたそうだ。自分の生まれた町の悪口をいい、ここにいたら駄目になると人々が思ってるその状況を若い横石さんはなんとか打破したかったという。

 横石さんの赴任二年目に上勝のミカンが寒波で全滅する。横石さんはすぐに現金収入になるものをと考え始め、とりあえず農家が家庭用に作っていた野菜を集めて市場へ運ぶ。同情した市場の産地部長は親切に相談に乗ってくれた。市場で売れるものはどういう形で、どんな品目でということを「売る人」の立場から詳しく教えてくれたそうだ。その後市場の指導でいろんな実験を重ねてときには大失敗もあったそうだ。上勝の人たちは今まで作ったことのない作物がたった一ヶ月で現金収入になったことに驚いた。ミカンや米には一年が掛かる。彼らは数ヶ月でお金になる作物があるとは思ってなかったそうだ。当時20代前半だった横石さんはこの時期なんとか上勝の農家を黒字にしようと努力した。

1986年のことだったそうだ。大阪の市場に品物を届けた帰り食事をしていて、ある寿司チェーン店で、女の子が「これ、かわいー、きれーね」と言って指でつまみあげて、やたらと褒めてハンカチに包んでなにかを持ち帰った。寿司のつまものだった「紅葉」だった。「紅葉?」こんなもん上勝の山にいくらでもある。「そうだ葉っぱを売ろう!」横石さんは電撃に打たれたようにそのひらめきを感じ取っていたそうだ。『葉っぱ」を売ろうと思ってからがまた大変でいつものようにまた馬鹿にされた。

なぜ『葉っぱ」かというのにも理由があった。それは『軽いから」だ。女性たち、特にお祖母さんたちでも扱える。あの人たちにお金を作る手段をつくってあげたい。横石さんはずっとそう思っていたから。葉っぱを集めて出荷して欲しいという横石さんの願いに答えてくれたのもお祖母さんたちだった。しかし最初は売れなかった。売れない理由を教えてくれる人もいなかった。だから横石さんは自分の財布をはたいて都会の高級料亭に行き「つまもの」が使われている料理を客として体験した。家族には内緒だった。横石さんの体は美食がたたって通風で膨れ上がった。それでも全国の卸売り市場を回ってどういう「つまもの」だったら売れるのか?ということを調べて回った。そしてもちろん『売り込み」も欠かさない。横石さんは生産地と市場をつなぐ橋になった。市場でこれがいる!ということが分かると横石さんはすぐにお祖母さんたちに手書きのファックスを入れる「出陣!一日売り上げ100万円めざしてがんばってください!」と。長い期間が掛ったが、本当にこの「葉っぱ」ビジネスはものになった。その需要と市場の成長は横石さん本人の想像を越えていた。

 「そうだ!葉っぱを売ろう!」の紹介文は小説家の村上龍が書いている。『重要なのは『町おこし」ではなくて、その土地に生きる一人一人が目標と生きがいを持てるかどうかだと横石さんはみごとに証明してみせた』外国産の農産物に押されて色あせるどんどん元気がなくなる韓国の農村。日本人である私がこの町でできることはなんだろうか。せめてその状況を打破した前例が日本にあることだけでも伝えたくてこの話を紹介させていただいた。情熱のある個人のがんばりで老人の町がが経済自立を果たせたことを韓国語で伝えたかった。

 日本では韓国よりも一歩先に高齢化社会への提言と対策がなされている。すでに老人に特化した人材派遣会社や、老人起業の会社が活躍している。彼らは高度経済性長期に日本の発展をささえた人材であり、高いサービス意識と豊富な経験をもちながらも、年金暮らしであるために、給料の多寡に関わらず仕事を請け負いこなすという長所があり社会に貢献している。日本と同じ方法をとらなかったとしても、現在の韓国の農村にも何かの打開策、または解決策があるのではないかと思う。私はこの町に育った子供たちが「高敞なんかなにもない」と口にせず「高敞に生まれて良かった」といえる現実をつくっていきたいと願っている。
나카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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