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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고령화와 어르신 사회적기업의 활성화
나카무라 기자 / 입력 : 2012년 04월 23일(월) 10:59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대산면 대산상가번영회에 의해 지난 4월 12일 주민위안잔치가 열렸다. 대산시장에 울리는 태봉농악단의 농악리듬이 한 분 한 분 도착하는 어르신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인접하는 공음, 성송, 무장 등지의 어르신들도 모였다. 어르신들은 봄날의 따스한 햇살 아래에서 주민위안잔치의 하루를 즐겼다. JBC에서 취재하러 와 있었으므로, 아마 케이블방송으로 그 광경을 본 분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대산면의 역사와 상가의 변천을 설명해 주신 분은 대산주민자치센터위원장이셨던 강형열 전 위원장이었다. 이 분은 대산 부흥의 방책을 모색하고 계시는 열의있는 분이다. 강 위원장은 1968년 박정희 대통령이 대산 땅에 헬리콥터로 내렸을 때, 이 야산의 넓이에 놀랐다고 전한다. 그러나 그 당시 대산의 모든 산들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야산이었다. 1973년 이후 본격적으로 야산개발이 추진되어 농지가 넓혀졌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대산은 고창 수박의 중심재배지가 되어, 현재에도 무와 배추의 중요한 공급지가 되었다. 또한 목축의 질과 양에서도 대산은 매우 발달하였다고 한다. 당시 대산면의 5일장은 고창장날 다음으로 규모가 컸다고 흐르는 돈의 액수도 매우 컸다고 자랑하였다.

잔치를 보고 돌아와 50대 이상의 고창사람들에게 대산에 관한 이것저것을 물어봤다. “맞아! 대산의 시장은 정말로 큰 시장이었지!”라고 입을 모아 사람들이 말하였다. 필자는 몰랐지만 고창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사실이었던 것 같다. 현재 상가의 점포수는 얼마나 있는 것일까? 당시의 번영을 잘 아는 분들에게는 이것이 참으로 유감스럽고 어떻게든 지역의 활기를 되찾고 싶을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는 유지들이 계획해서 실천한 큰 마을 잔치였다.

필자는 이 분들의 고향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에는 매우 공감하고 있어 힘이 되어드리고 싶다. 그렇다고 5일장 열릴 때마다 대산까지 갈 수도 없다. 대산뿐만이 아니라, 한국에 있는 재래시장의 쇠퇴 원인의 하나는 <소비자가 갖고 싶은 것>이 재래시장에는 없기 때문이다. 또 최근의 대형 슈퍼마켓과 시장의 접객태도는 크게 다르다. 어느 쪽이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전자는 가능한 한 커뮤니케이션을 배제한 접객이며, 후자는 매우 긴밀한 인간관계성을 필요로 하는 접객이다.

필자가 한국생활을 시작한 1990년대 후반은 지방도시에 대형마트가 많지 않았다. 그래서 고기를 사고 싶으면 정육점에 가야 했다. 그러나 한국의 재래시장에 있는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려면 “돼지고기 주세요” “몇 그램 주세요”라는 말만 알아도 안 되었다. 왜냐하면 주인이 “무엇을 요리하세요?” 라고 꼭 물어보기 때문이다. “찌개입니다, 절임입니다, 불고기입니다”, 주인에게 제대로 말하지 않으면 고기도 살 수 없었다. “아무거나 주세요”라고 하면 주인도 곤란해 한다. 필자는 일본에서는 슈퍼 가서 고기의 종류와 무게만으로 살 수 있는 가게만 이용했기 때문에, 처음에 이러한 “말 많은 쇼핑”이 매우 귀찮았다. “찌개로 하니까 돼지고기 한 근!”이라고 해도 아직 끝나지 않는다. “비계가 있는 편이 좋아? 없는 편이 좋아?” 라고 계속 주인의 말이 이어진다. 그리고 “잘라서 줄까? 그냥 줄까?”라고 물어보는 것이다. 아니, 친절한 가게라면 “찌개 1회분씩 비닐로 나누어 줄까?”라고까지 한다.

한국 생활이 길어진 지금은 이것을 하지 않으면 아까워서 못 산다고 생각하지만, 이것을 친절이라고 한다면 매우 친절한 서비스이다. 그러나 친절이라고 볼 것인지, 번거로움으로 받아들일 것인지는 본인이 판단해야 한다. 한국의 젊은 세대가 시장에서 쇼핑을 하지 않는 이유는, 이 긴밀한 관계성을 번거로움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고 생각한다. 필자가 읍내에서 아이의 친구엄마와 얼굴을 맞대는 곳은 항상 마트다. 재래시장에서 젊은 엄마를 보면 대부분 옆에 남편이나 시어머니와 장보러 온 이주여성들이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가 현재의 재래시장을 옛 모습으로 되돌리자는 시도는 몹시 힘든 작업이 아닐까 생각한다. 전술한 바와 같이 소비자의 지향과 구매형태 등이 크게 변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면 재래시장의 활성화방법은 무엇일까? 고객에 맞춘 친절한 서비스 교육, 넓은 주차장의 확보, 시장의 간판이나 조명 등 시설의 개선투자, 시장용 상품권 배포와 포인트제 도입 등. 이것들이 일본에서도 쇠퇴하는 상가 활성화 정책으로서 지원했지만 결국 큰 성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골이니까, 할머니 밖에 없으니까”라는 약점을 반대로 장점으로 삼아 대성공한 일본 농촌의 사례가 있다. 필자의 고향 도쿠시마의 마을 부활 성공 사례이다. 성공의 중심인물이 된 요코이시 도모지(横石知二) 씨가 그 내용을 기록한 책이 <그렇다! 나뭇잎을 팔자!>이다. 이것은 귤과 쌀 등의 농업 밖에 없었던 인구 2천명의 고령화 지역의 마을에서 지금은 연간 20억원 규모의 사업을 만들어 낸 사례이다. 상품은 <나뭇잎>이다. 깊은 산속이니까, 할머니 밖에 없으니까 어르신들이 취급할 수 있는 상품은 무엇인지 생각해서 <가벼운 나뭇잎>에 도달했던 것이다. 이 마을 할머니들 중에는 연간 1억원이상 버는 사람까지 있다고 한다. 금년 일본에서는 영화로 제작되어 여름 이후에 공개된다고 한다.

필자는 대산의 5일장에 자주 다닐 수는 없다. 그렇지만 고향의 힘이 되고 싶은 마음은 있다. 그래서 일본의 성공 예만이라도 한국에 소개하고 싶다. 똑같이 <나뭇잎>을 팔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을에 있어서의 <나뭇잎>을 함께 찾기 위해서다. 다음 호에 이 책의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고 싶다.


農村の高齢化と高齢者起業活性化

去る4月12日、大山面で大山商店街会による住民のための催しがあった。会場に鳴り響く大峯農楽団による農楽のリズムが到着するお年寄り達を迎えた。隣接する全羅南道地域からも、コチャンの近隣の面からもお年寄りたちが集まり、春の暖かい日差しの中でにぎやかな一日を楽しんだ。全州放送の取材カメラも来ていたので、テレビでその光景を目にした方もいるかもしれない。

大山面の歴史と商店街の変遷を説明してくれたのは、大山住民自治センター前委員長の姜代表である。この方は独自に町の復興の方策を模索していらっしゃる熱意のある方である。1968年朴大統領がこの大山の地にヘリコプターで降り立った時、この平野の広さに驚いたと言う。しかし大山にある山はすべてが手の入ってない野山であった。1973年以降大山の開発が推進され農地が広がったそうだ。その結果として名高いコチャンスイカの中心栽培地となり、現在でも大根や白菜の大きな供給地となっているそうだ。牧蓄の技術もここで非常に発達し、現在の井邑での牧蓄のルーツも大山にあるという。その時代この大山の五日市は、邑の五日市につぐ大きな規模を誇っていたというので驚いた。邑に戻った後、50代以上の韓国人に聞いてみたところ「そのとおりだ、あそこの市場は実に大きかったのだ」と誰もが口をそろえていう。外国人の私は知らなかったが、コチャンの人々には周知の事実だったらしい。現在では商店街の店舗数は一体いくつあるのだろうか。その当時の繁栄をよく知っている方がたにはそれが残念でならないそうで、なんとかこの大山に活気を取り戻したいと思っていらっしゃるそうだ。そういう思いを持つ有志たちが集まっての一日村おこし祭りである。

「郷土を愛する熱い思い」は非常に共感するし、力になりたいと思う。しかし、かといって私が毎週この大山まで買い物に来ることもできない。大山の商店街だけでなく、韓国にある在来の商店町衰退の原因の一つは「消費者が欲しいもの」のニーズと「商店街にあるもの」が一致してない所にある。また大手スーパーでの接客と商店街の接客は大きく違う。どちらが良いというのではなく、前者は可能な限りコミュニケーションを排除した接客であり、後者は非常に密なコミュニケーションを必要とする接客である。

私が韓国で住み始めた1990年代後半、地方都市にはまだ大型マートが多くなかった。そのため肉を買うためには専門の肉屋に行く。しかし韓国の市場の肉屋で肉を買うには「豚肉ください」「何グラムください」という言葉を知っているだけでは駄目なのだ。何故かというと「何を作るんですか?」という言葉が必ず出てくるからだ。「チゲです」「煮付けです」「焼肉」です。ちゃんと店主に伝えないと肉も買えない。「なんでもいいです」では肉屋も困る。私は日本ではスーパーに並んだ肉の種類と重さを見て自分でかごに入れて買っていたので、最初この「言葉のやりとりが必要な買い物」がとても面倒くさかった。「チゲにするから一斤!」と伝えてもやりとりはまだ終わらないのである。まだ「脂身があったほうが良いの?無いほうが良いの?」と続く。そして「切っておこうか?そのままあげようか?」で終わるのである。親切な店だと「チゲ一回分ずつビニールに分けてあげようか?」とまでなる。韓国生活が長くなった今ではこれをやらずに何かを買うのがもったいないと思うほどである。

これは丁寧といえば非常に丁寧なサービスである。しかし「丁寧」ととるか「煩わしい」と受け止めるかは本人の判断による。韓国の若い世代が市場で買い物をしないのは、この密なコミュニケーションを「煩わしさ」だと受けとめているのではないかと思う。私が子供の友人のママと顔を合わせるのは決まってマートだ。市場で若いお母さんを目にすると、それはほとんどがご主人か義母に連れられた若い移住女性である。

そういう時代の流れと世代の変化もあって、私は現在の地方商店街を「昔の姿」に戻すのは大変骨の折れる作業であると思う。それは前述したように「消費者」の嗜好、購買形態などが大きく変化したためである。それでは地方商店街の活性化策はなんだろうか?「顧客に対応したサービス教育」「広い駐車場の確保」「商店街の看板や照明などの設備投資」「商店街での商品券配布とポイント制導入」これは日本でも衰退する商店街の活性化政策としてずいぶん施されたが、結局たいした成果は挙げられなかったようだ。

「田舎だから」「人口が減少しているから」「住んでいるのが年寄りだから」それを逆手にとって大成功した日本の事例がある。私の日本の故郷徳島での村おこし成功例である。その立役者となった横石知二氏の著書が「そうだ!葉っぱを売ろう!」だ。これはミカンと米以外の産業のなかった人口2千人の高齢者人口の高い山奥の村に、年間20億ウォン以上の事業を作り出した事例である。売り物は「葉っぱ」である。山奥だから、お婆ちゃんばかりこの人たちが扱える商品はなんだろうということで「軽い葉っぱ」に行き着いたのである。この村のおばあちゃん達の中には「葉っぱ」を売って、年間に1億ウォン以上稼ぐ人までいるそうだ。今年日本では映画化されるそうで夏以降に公開だそうだ。私は大山の五日市まで買い物にはいけない。だけど郷土の力にはなりたい。だからせめて日本の山村の成功例だけでも韓国語で紹介したいと思うのである。ここでも同じように「葉っぱ」を売ろうといっているのではない。自分の村にとっての「葉っぱ」を探すためである。別記事として来週号でこの本の詳しい内容紹介をさせていただきたいと思う。

나카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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