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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이 힘들어 하실 때 반드시 주민의 편에 서겠다
박성학 발행인 기자 / 입력 : 2023년 06월 30일(금) 08:23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박성학(발행인)


2008627일 해피데이신문을 창간하면서 지역 공동체를 위해 좋은 신문을 한 번 만들어 보자는 열기로 가득했던 그 날을 기억합니다. 당시 고 유병천 회장님의 올바르고 조화로우며 아름다운 언론을 만들어야 한다는 유지를 항상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해피데이신문이 오랫동안 가슴에 새긴 초심.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를 게을리하지 않고, 지역에서 공공성과 공정성을 지키며,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마을과 지역을 가꾸며, 공동체의 행복과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스스로 다짐하면서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창간할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오랫동안 신문을 펴낼 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15년 동안 신문이 생존한 것이 실로 기적에 가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항상 자금이 넉넉하지도 않았고 지역민들과 향우들의 애정에 힘입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지역민들을 주주로 모시며 어려움을 타개하기도 하고, 고창에서 정읍으로 확대하며 성장과 확장을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신문사가 일정한 궤도에 오른 시점에서 10여년이 지났지만 구독과 광고 모두 10여년 전과 변화가 없습니다. 일간지·주간지를 비롯해 지역에 신문이 많기도 하거니와, 무엇보다 본지 스스로 노력을 게을리한 탓이 더 클 것입니다.

본지의 부족한 점이야 한 두 가지가 아닐 테지만, 그래도 중요한 일이 있을 때 피하지 않고, 할 일을 하는 신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이 힘들어 하실 때 반드시 주민들의 편에 서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앞으로도 구독과 광고를 통해 튼실히 가꿔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열다섯살 해피데이 더 깊이 더 넓게 뿌리 내리며 성장하겠습니다.

이번 창간기념호에는 내년 410일에 실시될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현재 입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실었습니다. 정읍·고창지역을 함께 아우르고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역할은 그 누구보다 중요하다 할 것입니다. 이번 여론조사를 통해 제공하는 정보가 지역민들의 판단에 소중한 참고가 되길 바라며, 입지자들께는 주민들의 복리와 행복을 위해 더 열의와 결기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지역 공동체의 발전이 없이는 사실 지역신문의 가치도 없습니다. 독일과 벨기에 등에서는 지역신문이 지역주민들로부터 크게 사랑을 받는다고 합니다. 지역신문과 지역주민은 공동운명체처럼 엮여, 지역신문은 지역문제를 신뢰할 수 있도록 다루며, 경제활동에도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독일과 벨기에의 지역신문처럼 90퍼센트에 가까운 세대 모두가 지역신문을 구독하는 모습을 그려보며 기대도 해봅니다.

주간해피데이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지역과 주민들의 소중한 이야기를 기록하겠습니다. 지역사회와 더불어 지역주민들과 함께 늘 가까운 곳에서 고락을 함께 하겠습니다. 지역의 활기찬 미래를 열어가는 희망찬 일에 언제나 동참하겠습니다. 지역사회·지역주민·향우와 동행하며 창간정신을 실천하겠다는 약속으로, 해피데이 창간 15주년 감사의 인사로 대신하겠습니다. 성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성학 발행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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