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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에 참여한 다쯔미 이쿠오 씨 
“고창만의 독특한 마라톤 대회로 성장하기를”
나카무라 기자 / 입력 : 2011년 11월 29일(화)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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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0일(일) ‘제9회 고창고인돌마라톤대회’가 고창공설운동장을 출발점으로 해서 개최됐다. 일본에서는 9명의 마라토너가 고창을 찾아왔다. 그 중의 한 명인 다쯔미 이쿠오 씨에게 마라톤 이야기를 들었다. 다쯔미 씨는 현재 언론계에 종사하면서 정열적으로 국내외 마라톤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일본에는 2007년부터 매년 도쿄에서 열리는 ‘도쿄마라톤대회’가 있다. 다쯔미 씨는 도쿄마라톤을 개최하기 위해 친구들과 많은 힘을 써왔던 사람이다. 다쯔미 씨는 해외 마라톤 사정에 밝은 ‘달리는 카메라맨’으로 일본의 마라톤계에 알려져 있으며, 일본에서 출판되는 마라톤 전문잡지 등에 많은 기사를 쓰고 있다.


지금까지 어떤 나라의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셨습니까?
지금까지 달린 풀마라톤은 52번이지만, 그중에서 16번은 해외마라톤이었습니다. 한국 이외에는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 총 10개국입니다.


고창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번 방문으로 고창은 세번째입니다. 처음 왔을 때와 비교하면 신선한 느낌이 떨어지긴 하지만, 이렇게 반복해서 찾아오면서 고창에 사시는 분들과의 인연이 깊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고창사람들의 정이나 배려를 더욱더 느끼고 있고, 아주 고맙게 생각합니다. 낮은 산으로 연결되어 있는 고창 풍경은 일본의 서쪽지방 시골 풍경과 많이 닮은 것 같습니다. ‘먼 곳에 있는 내 고향’에 다시 돌아왔다는 그러한 느낌이 듭니다.


고창고인돌마라톤의 매력과 가능성은?
프랑스 마라톤대회 중 ‘메둑크 마라톤’이라는 대회가 있습니다. 거기서는 마라토너에게 레이스 중 와인으로 대접합니다. 그런 에피소드로 유명하고 러너들에게 인기좋은 대회입니다. 고인돌마라톤에서도 막걸리나 복분자를 마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주 독특한 부분이기 때문에 더 크게 홍보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메둑크 마라톤을 모방할 필요는 없지만, 앞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고창만의 독특한 마라톤 대회로 만들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쿄마라톤 개최를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를 소개한다면?
일본에서 마라톤대회라고 하면 조금이라도 빨리 달리기 위한 경기라는 측면이 너무나 강했습니다. 그냥 ‘달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참석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일반 사람들이 많이 참가하는 마라톤 대회가 없지는 않지만, 도쿄에는 없고, 가장 큰 대회는 오키나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우선 도쿄의 인도를 달리는 ‘도쿄 우메마이 마라톤’을 친구들과 기획해서 2001년부터 실천했습니다. 그 운동이 도움이 되었는지 도쿄에서도 2007년부터 ‘도쿄마라톤’을 개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올해 도쿄마라톤에는 정원의 10배를 넘는 러너가 참가신청을 할 정도로 인기있는 대회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 도쿄마라톤에 참가해서 코스의 중심인 긴자(銀座)을 달렸을 때는 말로 표현하지 못할 감동을 느꼈습니다.
 

어떤 이유로 카메라를 들고 마라톤을 달립니까?
사진은 오래 즐겨왔던 취미입니다. 통신사의 신문기자라는 직업 때문에 일본에서도 해외에서도 많은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마을전체가 축제처럼 신나게 노는 해외마라톤의 모습을 일본에 전하고 싶었습니다. ‘도쿄마라톤’을 실현하자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하는 가운데 내 사진을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2월에는 도쿄 긴자(銀座)에서 사진전시회를 열어 도쿄마라톤의 사진과 아울러 고창고인돌마라톤의 사진도 전시했습니다.


앞으로 꿈이 있다면
앞으로는 국내외 상관없이 더 많은 러너가 서로 깊은 교류를 나눌 수가 있으면 합니다. 내년에도 새로운 러너를 데리고 다시 고창을 방문할 생각입니다. 또한 제주도 한라산을 올라가는 ‘등산경쟁’의 기획팀으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마라톤을 통한 한일교류의 가능성은?
스포츠에 국경이 없다고 하지만 바로 마라톤은 ‘평등’한 성격을 지닌 스포츠입니다. 그러한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말이 통하지 않아도 마라터너끼리는 금방 친해지고 친구가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운영하는 ‘도쿄 우메마이 마라톤’은 마라톤대회로서는 독특한 대회입니다. 코스가 인도이고, 신호도 지키고 횡단보도 앞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순위를 정하지 않습니다. 기록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순순히 달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 대회입니다. 일반적으로 마라톤대회라고 하면 신문사나 육상연맹이나 행정기관 등 무언가 후원자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도쿄 우메마이 마라톤’은 시민러너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 ‘고창고인돌마라톤’도 지방 마라톤 동호인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마라톤이나 경주벚꽃마라톤도 달려봤지만 ‘고창고인돌마라톤’은 독특한 대회인 것 같습니다. 저희들의 한일교류는 순순히 ‘달리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한일 마라토너 사이에서 싹이 튼 교류입니다. 행정이나 이데올로기와 상관없는, 시민 레벨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에 큰 의미가 있고, 또한 미래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카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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