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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와 민족의식
연정 기자 / 입력 : 2010년 09월 17일(금)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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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정 김경식

연정교육문화
연구소장

 교육은 한 민족의 삶의 표현이자 또한 민족의 존재 기반이 되어 있다. 그러므로 교육은 민족의 생존과 무궁한 발전을 실현시키는 대도(大道)라 할 수 있다. 교육은 또한 민족과 국가가 처해 있는 시대적 요청에 따르는 필요한 인간을 육성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은 역사의 훈련을 통해서 조상들이 보여준 슬기와 용기, 강점과 약점, 결단과 도리 등을 객관적 사실대로 공부하고, 토론하고, 비판해가는 가운데 민족의 정체(正體)를 바로 보고 각자 부여된 상황 속에서 사명의식을 높여갈 수 있는 것이다. 이에 교사는 이와 같은 국민 육성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곧 민족을 살찌게 하는 일이요, 나아가 세계속에서 사명의식을 높여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은 세계속의 한국으로 웅비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교사는 교육상의 책무를 민족공동체로부터 부과받고 있다는 것을 깊이 자각해야 할 것이다. 교사의 권위는 궁극적으로는 국민의 위탁에 의한 것이거니와 여기서 국민이란 과거·현재·미래에 걸쳐서 유구한 생명을 깃들이는 민족공동체를 말한다. 따라서 이 민족공동체의 보편의지는 현대의 시점에 있어, 자의적인 주관적 의지나 부분적인 당파 의지를 가지고 대처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교사들이 ‘교육권’의 이름아래 교사나 어떤 교사의 조직이 마음대로 교육내용을 좌우한다거나 농단한다는 것은 하나의 커다란 월권행위일 뿐만 아니라 진정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에 다름 아닌 것이다. 교사는 무례하고, 경건한 입장에서 역사적 책임감 없이 교육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교육은 반드시 우리들의 조상이 역사적 유업에 몸을 던졌던 행적(行蹟)을 전하고 그들이 남긴 정화(精華)의 숭상한 바를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우리들이 우리들 조상의 행적을 무시하거나 자의적인 가치 판단에서 생각한다든지 한다면 머지않아 우리들의 후손으로부터 우리들 자신이 냉혹·비참한 매도를 당하게 될 것이다.

 교사가 깊은 역사·철학적 식견을 지니지 않은 채 헛되이 심판자적인 의식에 들떠 과거를 심판하고 오만불손한 태도를 갖는 것은 무릇 교사로서는 그릇되기 이를 데 없는 태도인 것이다. 과거에 경건한 자만이 미래에 대해서 경건할 수 있다. 특히나 교사집단의 수장이라 할 수 있는 교장은 겸허해야하고 오만해서는 안 된다. 결국 오만, 그것은 자기 파멸을 가져오는 것이요, 교사의 신뢰를 상실케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여기서 유의할 점이 있다. 앞에서 보듯 민족의식에만 구심점을 구한다면 주체적인 교육은 있겠으나 폐쇄성을 면치 못할 것이요, 그렇다고 현대 인류문화가 지향하고 있는 세계화만 지향한다면 인류가 공통적으로 갖는 보편적인 교육은 있어도 주체적인 교육은 없을 것이다. 또한 과거의 삶에만 중점을 두는 교육만을 의식한다면 전통적인 교육의 연속은 있겠으나 미래를 향한 교육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교사는 교육이 민족공동체로서의 과거·현재·미래의 연속된 삶의 궤적이란 것을 인식하면서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적인 태도를 가져야 할 것이다.

연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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