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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고창청소년드론축구단이 초등학교 졸업 이후 활동을 잇기 어려운 구조적 공백에 직면했다. 지역 내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드론축구팀이 없어 선수들의 활동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드론축구단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훈련을 이어가며 대회 출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역 교육당국의 역할과 제도적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현장에서 확인됐다.
고창군의회 이경신·오세환 의원은 7월21일 고창초 드론축구연습장을 찾아 김경숙 감독 지도로 훈련 중인 선수들을 격려했다. 선수들은 주 3회 훈련을 진행하며 8월 지역 대회와 9월 고창군수배 전국드론축구대회, 전주 개최 예정인 ‘드론축구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장 격려는 선수단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현안 지원 필요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경신 의원은 드론축구가 놀이 영역을 넘어 4차 산업혁명 흐름과 맞닿은 융합 스포츠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팀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장비 확충과 대회 참가비 지원 같은 실질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주도했던 이스포츠(Esports·전자스포츠) 진흥 조례의 취지를 현장에서 체감한다며, 제도 효과가 이어지려면 예산 편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신 의원은 “드론축구는 놀이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융합 스포츠로 아이들의 진로 탐색에도 도움이 된다”며 “안정적 운영을 위해 장비 지원과 대회 참가비용 지원 같은 실질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이스포츠 진흥 조례 제정에 참여한 경험을 언급하며 후속 예산 편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세환 의원은 “열기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중·고등학교에도 팀이 편성돼야 한다”며 “지속적 활동 기반이 마련되지 않으면 유망 인재가 타지역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현실적 과제는 분명하다. 현재 고창지역 중학교에 드론축구팀이 없어 고창초 선수들이 진학 후에도 활동을 이어갈 제도적·시설적 통로가 막혀 있다. 이에 전북교육청이 중심이 돼 고창지역 중·고교에 드론축구팀을 순차적으로 신설하거나, 학교 간 연합팀 구성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더불어 전북특별자치도 차원에서 드론교육과 드론축구 인프라를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중장기 육성 정책을 마련하자는 제안도 제기된 상태다. 청소년 선수들이 지역 안에서 학업과 스포츠를 병행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종목 저변 확대와 지역 교육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구체적 실행 방안과 재원 확보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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