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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지역 교통망 확충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국비 확보전에 본격 나섰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8월1일 취임 일주일째인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도로 사업 3건과 생활·산업 인프라 2건 등 핵심 현안 5건의 국가예산 반영을 정식 건의했다. 이번 면담은 장관 취임 이후 첫 대외 일정이자, 정읍시가 현안을 일괄 제시한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시장은 교통 기반 확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국지도 49호선 부전칠~보 구간 시설개량공사는 2023년 하반기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국가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이어 ▲국도 22호선 공평~북면 우회도로 신설과 ▲국도 30호선 칠보~임실 덕치 개량사업을 국가 건설계획에 포함해 달라고 제안했다. 세 노선 모두 정읍을 중심으로 한 전북 서남권 물류 흐름을 보강할 열쇠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시장은 먼저 교통 기반 확충 분야에서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부전칠보 구간 시설개량 ▲국도 22호선 공평북면 국도대체 우회도로 신설 ▲국도 30호선 정읍 칠보임실 덕치 구간 개량을 제안했다. 부전칠보 구간은 2023년 하반기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으며, 2026년 착공을 목표로 국가예산 반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평북면 우회도로와 칠보덕치 구간은 국가 건설계획에 포함시켜 전북 서남권 물류 효율과 지역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활·산업 분야 현안도 함께 제시됐다. 시가 추진 중인 도심광장 조성 사업은 시민 접근성과 공공 문화공간 확충 측면을, 첨단의료복합 산업단지 조성 사업은 국가 전략기술 강화 기조에 부합한다는 논리를 강조했다. 이 시장은 3대 국책연구기관이 집적된 정읍이 바이오와 의료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할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을 근거로 들며 “국가 산업지도에서 역할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읍시는 이번 건의가 실현될 경우 부전~칠보 개량과 공평~북면 우회도로 신설은 정읍 도심과 외곽을 잇는 교통 허리를 강화하게 된다. 칠보~덕치 구간 개선은 임실·남원으로 이어지는 국도 축의 안전성을 높여 물류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도심광장은 문화·교통 기능을 집적한 거점 역할을, 첨단의료복합 산단은 고부가가치 산업과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각각 노린다.
정읍시의 이번 국비 건의는 도로·산단·생활 인프라를 한 패키지로 묶어 정부 의사결정 창구에 올렸다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있다. 교통망 확충은 물류 이동 시간을 단축해 산업단지 경쟁력을 높이고, 생활 인프라 정비는 도시 민생 지표를 개선해 정주 여건을 끌어올린다. 향후 국토교통부와의 실무 협의, 기획재정부 예산편성과정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근거 자료와 재정 분담 로드맵을 제시하느냐가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정부 지원 여부에 따라 사업의 착공 시점과 범위가 좌우되는 만큼, 정읍시가 후속 대응을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하느냐가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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