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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농협(조합장 박윤규) 땅콩가공사업소가 코스트코(Costco·창고형 할인마트) 입점 확대와 함께 전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성농협은 2025년 3월 코스트코 첫 입점 이후 다섯 달 만인 8월1일 기준 국내 20개 지점 중 10개 지점으로 판매처를 확대했고, 볶음땅콩 누적 판매량이 22톤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연간 700톤의 땅콩을 수매·가공하는 전국 최대 규모 사업소의 공세에 대형 할인점이 호응한 셈이다. 코스트코는 국내 외국계 할인마트 가운데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계 대규모 유통기업이다.
사업소는 파종 전 영농기술 교육과 영농자재 무상 지원으로 품질을 높이고, 세척·탈피·선별·볶기·포장을 한 번에 처리하는 최신 설비로 생산 효율을 끌어올린다. 수확기 기계 대여와 농작업 대행으로 일손 부담을 덜어 농가 신뢰도 확보했다. 이을주 땅콩작목반장은 “최저수매가 보장과 체계적 지원 덕분에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며 조합의 역할을 평가했다.
국내 시장 다각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소는 자체 홈페이지 외에 네이버(Naver·인터넷 포털)·쿠팡(Coupang·전자상거래) 등 온라인 채널로 볶음·생·샐러드용 땅콩, 땅콩버터 제품을 판매 중이다. 박윤규 조합장은 “조합원 소득 증진과 소비자에게 고품질 볶음땅콩 제공이라는 두 목표를 모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코스트코 입점 확대는 지역 특화 작목이 대형 유통 채널에 안착한 사례로,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농가 소득 증대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생산-가공-유통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구조는 원물 가격 변동 위험을 줄이고, 소비자에게는 안정적인 품질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다. 앞으로 물류·온라인 채널을 추가로 넓히고 제품 차별화 전략이 더해진다면, 농협·농가·소비자가 모두 이익을 얻는 상생 구조가 보다 견고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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