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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군민 10명 중 8명은 민선 8기 3년차 고창군정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7월22일 고창군은 홈페이지 등에 ‘민선 8기 3년차 군민 인식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4분기 군정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79점으로, 1분기 72점에 비해 7점가량 소폭 상승했다.
백분율로 환산했을 경우 ‘매우 잘함’ 40.6%, ‘잘함’ 38.4%로, 군민 10명 중 8명이 심덕섭 군정 3년 차에 대체로 만족감을 드러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그간 실행해 온 정책들이 2분기 들어 가시화되면서 만족감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전자 고창물류센터와 터미널 도시재생 사업의 조감도가 공개되고, 임시 터미널 운영 등 체감되는 변화상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불만족 의견도 1분기 11.4%(‘못함’ 7.5%, ‘매우 못함’ 3.9%)에서 2분기 21%(‘못함’ 14.3%, ‘매우 못함’ 6.7%)로 늘면서 군정에 대한 판단이 뚜렷하게 구분되는 양상을 보였다.
▲새롭고 과감한 시도, 참신한 정책·사업 ‘호평’
군민이 고창군정에 대해 긍정 평가를 한 가장 큰 이유는 ‘새롭고 과감한 시도, 참신한 정책·사업(38.2%)’ 때문이었다. 이어 ‘군민과의 소통과 홍보가 잘 이루어짐(36.9%)’이 뒤를 이었다. 여론조사 기관은 보고서에서 “이는 지난 분기와 순위가 바뀐 것으로, 정책의 신선함과 차별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사업(총사업비 1777억 원)’의 경우, 지난 6월 임시 터미널 운영과 신(新) 터미널 조감도 공개 등이 이뤄지면서 ‘새롭고 과감한 시도’에 군민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군민들도 터미널 도시재생 사업에 83.7%의 만족도를 보여 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군민과 소통·홍보 측면에선, 고창군은 매월 4만 부가량의 군정 소식지를 발행해 군정의 이모저모를 알리고 있다. 최근에는 에이아이(AI·인공지능) 아나운서가 전하는 고창 뉴스가 매월 2차례씩 유튜브에 업로드되고 있다. 이 외에도 ‘일하는 태도나 행동에서 신뢰감(12.8%)’, ‘중앙정부·전북도·타 지자체와의 원활한 협력(12.1%)’ 순으로 긍정 평가가 높았다.
▲‘고창~인천공항 직행버스 운행’ 군민 만족도 1위
세부 사업의 만족도 평가에선 ‘고창~인천공항 직행버스 운행’이 94.2%로 군민 만족도 1위에 올랐다. 고창에서 지난 3월부터 운행된 버스 이전에는 인천국제공항으로 곧장 가는 버스 노선이 없었다. 군민들은 무거운 짐을 끌고 인근 정읍이나 광주까지 나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만족도 2위는 ‘수박 지리적 표시제 등록(93.3%)’이 선정됐다. 2007년 고창 복분자 이후 17년 만에 이뤄진 지리적 표시제 등록은 “고창 지역 수박 재배 농가의 오랜 염원을 해결하고, 지역 농특산품의 위상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위는 ‘고창 신활력산업단지 기업 유치(삼성전자, 지텍, 손오공 등)(89.8%)’가 올랐다. 삼성전자㈜는 고창 신활력산업단지 18만1625제곱미터(축구장 25개 규모)를 매입해 자동화 기술이 접목된 첨단 물류센터를 건립한다. 또한 전력반도체 소재 등을 생산하는 ㈜지텍 역시 본격적인 사업 착공을 준비 중이고, 고수면 옛 고추종합유통센터 건물을 활용하는 에스비푸드 역시 내부 설치 구축과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지역별 만족도, 상하·성송·공음 순
지역별 군정 만족도는 상하면(89.8%)이 가장 높았고, 이어 성송면(87.2%), 공음면(86%), 성내면(85%) 순이었다. 1분기와 순위를 비교해 보면 상하면은 7위에서 1위로 상승했고, 성송면은 1위에서 2위로, 공음면은 5위에서 3위로 올랐다.
지역별로 군정 긍정 평가 이유를 살펴보면, 고창읍, 심원면, 성송면, 아산면에서는 ‘새롭고 과감한 시도, 참신한 정책·사업들이 많아져서’를 가장 많이 제시했고, 고수면, 신림면, 흥덕면, 성내면, 부안면, 공음면, 대산면, 무장면, 상하면, 해리면에서는 ‘군민과 소통, 홍보를 잘하는 것 같아서’를 긍정 평가 이유로 가장 많이 제시했다.
▲북부권(흥덕·성내) 만족도 상승 ‘주목’
이번 조사에선 고창 북부권의 만족도 상승이 눈에 띄었다. 성내면은 85%의 만족도로 지난 1분기 하위권(11위)에서 크게 상승했다. 흥덕면도 지난 1분기 최하위(14위)에서 2분기 81.6%로 9위에 올랐다.
이 같은 결과는 성내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총사업비 337억 원) 착공과 성내어울림체육센터 준공 등으로 인한 생활 여건 개선 덕분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흥덕면 역시 ‘농촌 중심지 활성화 공모사업 선정(총사업비 300억 원)’으로 수년간 해결책을 찾지 못했던 체육관 신축과 작은 목욕탕, 흥덕하모니센터 증축이 해결됐다.
▲ ‘기업 유치·관광 활성화’ 만족도 높지만 더 잘했으면
군민들은 고창군이 가장 잘한 분야로 ‘기업 유치 및 민간 투자(32.8%)’를 꼽았다. 이어 ‘관광산업 활성화(25.5%)’, ‘자영업 및 소상공인 지원(14.3%)’ 순으로 제시했다. 특히 성별과 연령층을 불문하고 ‘기업 유치’가 1위를 기록해 고창군의 투자 유치 정책에 대한 군민 신뢰가 높음을 입증했다. 고창군은 삼성전자 물류센터 유치를 비롯해 지난 3년 동안 약 1조6000억원 정도(업무협약 포함)의 민간 자본을 끌어왔다.
2위를 차지한 ‘관광산업 활성화(25.5%)’와 관련해 고창군은 세계유산 7곳을 특화한 시티투어버스 운영, 수학여행단 유치, 외부 방문객 여행 경비 지원 등 관광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군민들 역시 ‘더 강화됐으면 하는 분야’로 기업 유치와 관광 활성화를 들며, 일자리 창출이나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인 군민 체감도를 높이는 것이 숙제로 남았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군정에 대한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 3년간 군민이 꼭 필요로 하고, 군민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꾸준히 시행해 온 결과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군민들이 군정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준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의 의견과 평가를 꼼꼼히 살피고, 군민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고창군 발전과 군민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는 정책을 만들고 실행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고창군이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고창군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은 ±3.1%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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