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가 7월15일부터 7월23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제305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정의 주요 현안을 담은 부서별 업무보고 청취와 더불어 각 위원회별 조례안 및 집행부 동의안 등 총 20건의 안건 심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특히 시민생활과 직결되는 민간위탁 적정성 검토와 드론 활용 등 미래산업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와 같은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을 담은 조례들이 대거 심의되면서, 이번 회기는 시민의 생활 속으로 더욱 깊숙이 들어가는 정책을 설계하는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석환)는 총 4건의 조례안 및 동의안을 상정하여 본격적인 심의에 돌입한다. ▲이만재·김승범 의원이 공동으로 발의한 ‘정읍자율방범대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은 방범대 활동에 대한 지원 기준과 절차, 지원 중단 사유를 구체화하여 현장의 실효성과 행정 집행력을 강화하고, 연합대장 및 지대장의 조직관리 활동 지원을 위한 직급보조비 지급 근거를 신설해 조직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내용이다. 또한 ▲무성서원 유교수련원 운영 조례안은 무성서원 유교수련원 건립 후 시설의 효율적인 관리와 운영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수제천보존회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정읍사 악곡인 수제천의 보존 및 계승 발전을 위해 설립된 수제천보존회가 수제천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 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사업 내용을 변경하고자 하는 내용이며, ▲정읍시 공공어린이집(푸르지오더퍼스트 어린이집) 민간위탁 동의안은 공공보육시설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영을 위한 민간위탁의 적정성을 검토하는 사항이다.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오명제)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산업 육성을 골자로 한 총 16건의 안건 심의에 들어간다. 의원들이 직접 발의한 ▲드론영농 활성화 조례안(고경윤 의원)은 정읍시 농촌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농작업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드론영농 활성화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정읍시 농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한 내용이며, ▲보호수 및 노거수 관리 조례안(서향경 의원)은 정읍시 보호수 및 노거수를 보호하고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공유하기 위하여 보호수 및 노거수의 유지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자 하는 내용이다. 또 ▲상수도급수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오명제 의원)은 맛집이 관광자원으로 부각되는 흐름에 따라, 정읍시 대표 맛집으로 선정된 업소에 상·하수도 요금 감면 혜택을 추가 지원함으로써, 위생과 품질을 갖춘 지역 맛집으로의 성장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했으며,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안(송기순 의원)은 제2종 일반주거지역 내 중·소형 판매시설의 신축을 가능하게 하여 지역주민의 편의성과 선택권을 보장하고, 위축된 유통환경을 개선하고자 했다. 청년정책 기반 확대를 위한 ▲청년 기본 조례 일부개정안(김석환 의원)은 정읍시 정책 추진 과정에 청년의 실질적인 참여를 보장하기 위해 청년협의체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이밖에도 경제산업위원회는 ▲시장 사용 및 관리 조례 전부개정안 ▲골목형상점가 지정에 관한 조례안 ▲바이오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 ▲정읍기네스 인증·운영 조례 폐지안 철회 동의안 ▲시티투어 운영 조례안 ▲국민여가캠핑장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안 ▲천사히어로즈 복합놀이시설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안 ▲구절초 지방정원 집와이어 관리운영 조례 일부개정안 ▲먹거리 보장 기본 조례 일부개정안 ▲농산물도매시장 운영관리 조례 일부개정안 ▲로컬푸드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시설 관리 효율화를 추진한다.
한편 임시회 첫날인 7월15일 열린 제1차 본회의에서는 3명의 의원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정읍시가 지향해야 할 도시 정체성과 공간 활성화 방안을 각각 제시했다. 이복형 의원은 ‘단풍의 도시, 정읍다운 정읍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정읍의 상징성을 살릴 단풍나무 식재 확대와 체계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김승범 의원은 ‘짓는다고 다 공간이 되진 않습니다’라는 발언에서 도시개발이 무분별한 모방을 넘어 정읍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담은 특화공간 조성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향경 의원은 ‘정읍다움을 마시고 걷는 길, 쌍화차거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쌍화차거리를 정읍의 문화·산업·관광을 결합한 특화거리로 탈바꿈시킬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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