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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재해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시민이 머무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12.23킬로미터에 달하는 지방하천·소하천 구간을 대상으로 총 230억원 규모의 정비사업에 돌입했다. 감곡천 감곡지구를 비롯한 주요 하천 정비부터 소하천 8개소 개·보수, 유지관리 예산 확보까지 포함된 이번 계획은 단기 복구가 아닌 중장기적 안전대책으로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물길을 튼다는 단순한 정비가 아니라,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구조적 행정으로 연결되고 있다.
정읍시는 7월17일, 집중호우와 태풍 피해를 예방하고 쾌적한 하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방하천과 소하천 12.23킬로미터 구간에 대한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투입되는 전체 예산은 230억원으로, 이 중 지방하천 2개소에는 75억원, 소하천 8개소에는 83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지방하천 정비는 감곡천 감곡지구와 통석지구를 중심으로 7.51킬로미터에 걸쳐 진행된다. 감곡지구는 4.05킬로미터, 통석지구는 3.46킬로미터 구간이며, 이들 구간은 반복적인 홍수피해가 발생했던 지역으로 재해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소하천 정비는 옹동면 내동소하천(0.78킬로미터), 감곡면 방교소하천(1.21킬로미터), 정우면 규촌소하천(0.15킬로미터), 칠보면 장군봉소하천(0.35킬로미터), 소성면 보화소하천(0.93킬로미터), 장명동 귀암실재소하천(0.31킬로미터), 덕천면 상학소하천(0.57킬로미터), 영원면 운학소하천(0.42킬로미터) 등 총 8개소, 4.72킬로미터에 걸쳐 진행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재해취약지점의 구조적 문제를 개선하는 동시에, 생태 환경을 고려한 설계를 반영해 하천의 기능을 복원하고 시민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정비와 병행해 추진 중인 하천 유지관리사업에도 총 72억원이 편성됐으며, 이 중 국비 6억원, 도비 6억원, 시비 60억원이 확보돼 하천 준설, 자생 수목 제거, 제초작업 등 일상 관리가 이어지고 있다.
시는 지난해에도 204억원을 투입해 지방하천 6개소(7.51킬로미터)와 소하천 5개소(4.76킬로미터)를 정비한 바 있으며, 이번 사업은 그 연장선에서 재해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환경 정비의 연속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하천정비는 재해 발생 이후의 복구가 아니라, 사전 예방의 행정”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철저한 하천관리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삶의 질이 높아지도록 보다 나은 정주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천을 단단히 다지는 일은 그 곁에 사는 사람들을 지키는 일이다. 정읍시의 하천정비사업은 ‘재해 발생 이후 복구’가 아니라, ‘재해 발생 이전 선제적 대응’을 핵심으로 한다. 또한 ▲하천 기능 복원 ▲수목·준설 관리 등 생태 요소까지 포함되어 있어, 안전+환경개선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추구한다. 하천은 가장 낮은 곳에 있으나, 도시 전체를 지탱하는 기반시설이다. 이 하천 정비사업은 도시가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고 시민의 삶을 어떻게 보호할지를 묻는 행정의 답변이며, 도시의 재해 대응 체계를 구체화하는 정책적 실천이자, 환경 복원과 안전 행정의 이행, 정책 연속성의 정착이라는 측면에서 구조적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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