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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창초청소년드론축구팀 김경숙 감독 (1)
“드론축구로 아이들의 미래를 연다”…고창초 김경숙 감독이 말하는 드론축구의 가치와 비전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18일(금)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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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아이티(IT)·드론 기술과 스포츠가 만난 신개념 이(e)-스포츠, 드론축구. 고창초등학교 드론축구팀은 전국 대회에서 연이어 성과를 거두며 드론 명문 도시 고창을 향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

김경숙 감독은 20년 넘게 아이티(IT)융합교육에 몸담아온 전문가로서, 학생들에게 드론축구를 통해 기술과 협업, 창의성을 동시에 길러내고 있다. 이번 인터뷰는 김경숙 감독이 직접 전하는 드론축구 지도 철학과 운영 비결, 그리고 고창이 드론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길을 담았다. 지난 627일 김경숙 감독을 만나, 본지 편집실과 고창초 드론축구장 등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자기 소개 및 지도 철학

간략하게 자기 소개를 부탁드린다: 저는 아이티(IT·정보기술) 융합교육 분야에서 로봇, 드론, 전자회로,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20년 넘게 가르쳐 왔다. 한 가지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지식을 계속 습득하고 경험을 넓히는 걸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드론축구는 미래형 이(e)-스포츠인 아이씨티(ICT·정보통신기술) 융합 레저스포츠로, 인공지능 및 피지컬 컴퓨팅을 함께 다룰 수 있는 지도자가 학생들을 가르친다면 서로 큰 시너지가 생길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저 역시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도록 드론축구 지도를 재미있게 이어가고 있다. 현재 아이티(IT)융합과학협회 대표와 대한드론축구협회 정읍고창지부장도 맡고 있다.

 

처음 드론축구를 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드론축구는 해리포터 소설 속에서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며 점수를 겨루는 가상의 스포츠 퀴디치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순수 창작 기술 레포츠이다. 제가 기존에 일반적인 드론 수업을 하면서도 뭔가 아쉽다고 느끼던 부분이 있었는데, 드론축구는 스토리텔링이 있고 아이디어에 혁신성이 있어서 교육적으로 가치가 높다고 생각했다. 재미와 교육을 함께 잡을 수 있겠다 싶어 자연스럽게 선택했고, 지금까지 지도하고 있다.

 

기존의 스포츠와 비교했을 때, 드론축구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축구에 드론이 결합하고 4차산업혁명에 필수적인 아이티(IT)와 인공지능(AI) 요소가 융합돼 있다는 점이다. 시속 80킬로미터까지 날아가는 드론볼이 공중에서 부딪힐 때 느껴지는 쾌감과 박진감은 선수뿐 아니라 관중도 함께 몰입하게 만든다. 단순한 경기 이상의 지식적·기술적 융합이 담긴 최첨단 교육적 가치가 있다는 점이 기존 스포츠와 가장 큰 차별점이라 생각한다.

 

학생들을 지도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원칙이 있다면? 드론축구는 5명의 선수가 한 팀으로 포지션을 나누어 경기를 한다. 그래서 각자가 맡은 역할에 집중하고 서로를 믿으며 움직이는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 개인보다 팀플레이의 단체정신과 협동심이 잘 이루어질 때 우승이라는 목표에도 다가갈 수 있다고 본다.

 

드론축구를 통해 학생들에게 어떤 변화나 성장을 가장 많이 느꼈나?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는 자신감과 협동심이다. 처음에는 드론 조작이 서툴러서 쉽게 좌절하지만, 연습을 거치며 기술이 늘고 팀원들과 소통해 승리를 경험하면서 스스로의 가능성을 믿게 된다.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도 눈에 띄게 성장한다.

 

드론축구 지도자로서 가장 보람 있던 순간은? 드론축구를 지도한 지 어느덧 9년 가까이 됐다. 그동안 많은 순간이 있었지만 최근 거창대회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고창 아이들과의 수업이 중단됐다가 재개되면서 연습 시간이 부족해 대회 참가가 걱정됐는데, 부모님들이 시간과 노력을 보태 주셔서 큰 힘이 됐다. 무엇보다도 저만 바라보는 12명 선수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 어린 눈빛은 결국 우리 팀에게 우승과 준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안겨줬다.

 

드론축구 종목 일반에 대한 시각

드론축구는 아직 대중에게 낯선 스포츠인데, 초등학생에게 이 종목이 적합한 이유는 무엇인가? 드론축구는 초등학생에게 놀이와 학습을 동시에 제공한다. 복잡한 조종 과정을 통해 손과 눈의 협응력과 공간 지각 능력이 발달하고, 팀원과 소통하며 역할을 나누는 과정에서 협업 능력이 자란다. 경기 상황에서는 문제를 해결하고 전략적으로 생각하는 힘을 배우며, 드론이라는 첨단 기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가 자연스럽게 높아져 미래 역량을 키우기에 적합하다.

드론축구를 하며 학생들이 얻게 되는 구체적인 역량은 어떤 것들이 있나? 드론축구는 청소년들에게 드론 조작 능력과 신속한 반응력, 팀워크와 의사소통 능력, 상호 존중 등 협업 역량을 길러준다. 여기에 전략을 세우고 위기를 대처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힘도 쌓인다. 집중력과 공간 지각 능력, 좌절을 극복하는 힘, 스포츠맨십까지 다방면으로 키워져 미래 사회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두루 갖출 수 있는 활동이다.

학부모와 군민에게 드론축구의 교육적 가치나 장점을 설명한다면? 드론축구는 아이들에게 미래를 선물하는 교육이다. 정교한 조종으로 운동 능력과 공간 지각력을 키우고, 팀 협력을 통해 소통과 리더십을 배우게 된다. 경기 중 문제를 해결하고 전략적으로 사고하면서 창의성도 함께 자란다. 드론 기술 체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꼭 필요한 핵심 역량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고, 실패를 통해 회복 탄력성과 스포츠맨십까지 겸비할 수 있어 단순한 놀이를 넘어서는 큰 가치가 있다.

현재 국내 드론축구 환경은 어떤 단계에 있다고 보는가? 한국은 드론축구의 발상지로서 현재 성장과 확산 단계에 있다고 본다. 전주를 중심으로 전용 경기장 같은 시설 인프라도 하나씩 구축되고 있고, 2025년 드론축구 월드컵 개최도 예정돼 있다. 전국적으로 대한드론축구협회 산하 2000여 팀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매년 30회 이상의 대회가 열린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방과 후 활동으로 교육 커리큘럼이 도입되면서 정규 교육과정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고창초 드론축구팀 운영에 대해

고창초 드론축구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고창초 드론축구팀은 하랑’, ‘유레카’, ‘피닉스세 팀으로 나뉘어 학생들의 기량과 학년에 맞게 소속된다. 저를 비롯한 지도교사가 각 팀을 지도하며 실력 향상과 대회 출전을 목표로 운영한다. 훈련은 방과 후 수업 시간을 활용해 정기적으로 진행되며, 드론 조작 기술뿐 아니라 팀워크와 전략 수립 등 실전에서 필요한 능력을 함께 연습한다.

팀원 선발 기준이나 훈련 방식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드론축구팀은 드론 조종에 대한 흥미와 잠재력을 가장 중요하게 본다. 처음에는 드론 장애물 경기 등을 통해 학생들의 조종 숙련도를 평가하고, 안전한 운용법을 철저히 익히도록 한다. 훈련은 방과 후 수업으로 운영되며, 단순한 조종 기술을 넘어서 팀별 전략 수립, 의사소통, 실제 경기 시뮬레이션 등 실전 중심으로 진행된다. 특히 학생들의 인성을 바탕으로 한 협력 학습에도 중점을 두어 팀워크를 높이고 있다.

정규수업 외 시간에 운영되는데, 학생들의 참여 동기와 몰입도는 어떤 편인가? 정규수업 외 시간에 진행되지만 고창초 드론축구팀 학생들의 참여 동기와 몰입도는 매우 높다. 첨단 장비인 드론을 직접 조종하며 새로운 스포츠를 경험하는 재미가 크고, 팀원들과 훈련하고 대회에 출전하면서 얻는 성취감이 동기를 더 크게 만든다. 미디어를 통해 드론축구가 알려지면서 자발적인 참여 의지도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협력과 도전의 즐거움을 배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고창초 드론축구팀이 꾸준히 전국대회 성과를 내는 비결은 무엇인가? 고창초 드론축구팀은 전주시장배 전국 유소년 드론축구대회, 세계 드론 대전, 거창군수배, 전북교육감배 등 다양한 국내외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그 비결은 체계적인 지도와 학생들의 높은 참여도에 있다. 전문 지도교사의 지속적인 훈련과 전술 지도가 뒷받침되고, 학생들이 드론 조작의 재미와 팀워크의 중요성을 깨달아 자발적으로 훈련에 몰입한다. 다양한 대회 참가 경험으로 실전 감각을 쌓고 실패를 통해 배우는 긍정적인 학습 분위기 역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외부 지원과 학교의 협력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나? 고창초 드론축구팀은 고창군스포츠클럽의 재정·운영 지원과 학교의 공간·행정 지원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협력하고 있다. 스포츠클럽은 강사 인건비, 훈련 장비, 대회 참가비 등을 지원해주고, 학교는 정규 수업 외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훈련 공간을 제공하며 학생 모집과 관리 등 행정적 뒷받침을 해준다. 이런 협력 덕분에 학생들은 안정적인 환경에서 전문적인 드론축구 교육을 받을 수 있고,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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