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행정과 협업 실천이 즉시 보상으로 이어지는 공직문화가 정읍에서 새롭게 시작됐다. 정읍시는 7월11일부터 ‘적극행정·협업 마일리지 제도’를 본격 시행해 현장에서 시민 불편을 해결하거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한 공무원에게 마일리지를 상시 적립해 바로 보상한다. 상시 적립과 즉시 보상 구조는 관행적 연말 평가에서 벗어나 적극성과 협업이 일상이 되는 공직문화를 뿌리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정읍시는 공직사회의 자율성과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행정 및 협업 마일리지 제도’를 7월11일부터 본격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단순한 연말평가 중심의 포상에서 벗어나, 공무원이 일상에서 시민 불편을 해결하거나 협업 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정책으로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마일리지를 상시로 쌓아 즉시 보상받도록 설계됐다.
마일리지는 부서장의 추천과 내부 심사를 거쳐 누적되며 분기 단위가 아니라 상시 적립 방식으로 운영된다. 일정 기준에 도달한 직원에게는 정읍사랑상품권이 곧바로 지급돼 공직자가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정읍시는 이 같은 즉각적 보상 체계를 통해 공무원들이 더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협업해 성과를 만들어내는 조직문화를 자리잡게 한다는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공직자가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협업으로 시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적극행정과 협업은 변화의 시작이며, 그 노력에 대한 즉각적 보상은 공직자 자긍심은 물론 시민 만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적극행정을 독려하고 시정의 변화를 시민이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공직사회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현장의 실천을 실시간으로 인정하고 보상하는 이번 마일리지 제도는 정읍 공직사회에 작은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었다. 상시 적립과 즉시 보상이 공무원의 적극성과 협업을 일상에 새기고 조직의 신뢰를 한층 더 두텁게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민의 만족과 공무원의 자긍심이 맞닿는 정읍의 적극행정 실험이 어떤 결과를 이어갈지 시선이 모인다.
과연 공무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일 동력이 될까? 물론 이번 제도는 적극행정과 협업을 ‘행정조직의 일상’으로 바꾸기 위해, 상시 마일리지 적립으로 ‘즉각적 인정·보상’의 틀을 처음 시도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마일리지라는 구체적 도구를 만들어 ‘성과를 쌓으면 혜택이 온다’는 메시지를 준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시민들 입장에선 ‘상품권 몇 장으로 현장 실천이 늘어날까?’라는 반론도 있겠지만, 중요한 건 ‘즉시 인정받는다’는 신호 효과이며, 추후 근무평가 및 승진 등과 맞물려 실질 동기부여로도 작용할 수 있다. 결국 현장 공무원이 실감할 만큼 쌓이고 인정받는 구조가 유지돼야 하고, 관리자와 조직 전체가 이를 ‘형식’으로 만들지 않는 문화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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