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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고향과 같은 따뜻함을 느낀 하루였다. 정읍시가 지역 농촌의 일손을 돕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39명을 대상으로 오샘보샘 투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심리적 안정과 지역사회 유대감을 함께 챙겼다. 한국문화 이해 교육부터 고택과 전통놀이까지 낯선 땅에서의 피로를 덜어주는 작은 휴식이 됐다.
정읍시는 7월9일 ‘샘골농협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에 참여 중인 외국인 근로자 39명을 대상으로 ‘오샘보샘 투어’와 연계한 문화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며 일상 속 쌓인 피로를 풀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이날 한국문화 이해교육을 시작으로 김명관 고택과 술문화관, 떡체험관, 쌍화차거리 등 지역 명소를 방문했다. 숙소로 돌아온 뒤에는 딱지치기, 윷놀이, 투호 등 전통놀이를 함께하며 한국 고유의 정서를 몸으로 즐겼다. 한 근로자는 “타국에서 힘들었던 마음이 이번 체험 덕분에 따뜻하게 위로받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정읍시는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신청으로 총 232농가에 1028명의 배정을 확보했고, 이 중 691명이 이미 입국해 샘골농협 공공형 계절근로사업과 농가 초청 프로그램을 통해 농촌 일손 부족을 메우고 있다. 시는 안정적인 농업 인력 공급뿐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가 지역사회에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러한 문화탐방은 ‘지역과 외국인이 함께 머무르고 일하는 농촌’의 기반을 쌓는 과정이다. 심리적 안정과 정착 지원, 지역사회와의 유대 강화, 농업 인력 정책의 지속성 확보에 도움이 된다. 한국에서의 낯선 일상이 문화의 쉼표를 만나 통해 따뜻한 기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읍은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연결고리를 하나씩 늘려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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