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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청 시장실에 초등학생들이 모처럼 신나는 손님이 됐다. 아이들이 직접 손편지를 전하고 시장실부터 시청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놀이터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속마음도 솔직히 꺼냈다. 딱딱한 행정 공간이 아이들 웃음소리로 한때 채워진 이날, 정읍의 시장실 문턱은 아이들에게 작은 모험길이 되어 주었다.
정읍시는 7월8일 서신초등학교 2학년과 4학년 학생 7명을 시청으로 초대해 시정 체험 프로그램을 열었다. 아이들은 시장실에서 직접 쓴 손편지를 건네며 “신나게 놀 수 있는 공원이 좋아요”, “음악분수와 캠핑장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놀이터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어요”라는 귀여운 바람을 전했다. 시장실을 둘러본 뒤에는 재난상황실과 민원지적과까지 들러 공무원의 역할과 위기대응 시스템도 배웠다.
아이들은 “미로분수·캠핑장 등 놀거리를 많이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기적의 놀이터 등 놀이시설을 더 많이 만들어 주신다고 하셔서 기대된다”며 체험 소감을 말했고, 현장에서는 웃음과 질문이 이어졌다. 시는 이번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정읍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을 한층 키워가길 바라고 있다.
이학수 시장은 “아이들과 이렇게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편지를 받아본 게 참 소중하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시정을 재미있게 경험할 기회를 더 자주 만들겠다”고 전했다. 아이들이 전한 손편지와 진지한 질문, 환한 웃음은 정읍의 행정이 아이들과 더 가까워지는 다리가 됐다. 초등학생 대상 시정 체험은 지역과 행정의 연결성, 특히 ‘민주적 참여 감각’을 키워준다는 점에서 분명한 의미가 있다. 이러한 이벤트는 아이들에겐 민주주의와 지역 애착의 씨앗, 행정에겐 미래세대와 연결되는 신뢰 자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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