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해풍과 미네랄이 깃든 고창 보리가 지역 맞춤형 가공기술로 새롭게 태어난다. 고창식품산업연구원과 고창군농업기술센터는 7월1일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보리 가공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창산 보리의 우수한 맛과 품질을 과학적 데이터로 분석하고, 지역 특색을 살린 가공제품으로 산업화를 꾀해 농가와 지역의 실익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고창군은 예로부터 청정 해풍과 풍부한 미네랄 토양 덕분에 보리의 맛과 품질이 뛰어나 전국 주요 산지로 꼽혀왔다. 특히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베타글루칸 성분이 많아 면역력 향상과 콜레스테롤 저하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창식품산업연구원은 이런 지역 자원의 강점을 기반으로 표준화된 가공기술을 연구하고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생기 식품산업연구원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고창산 보리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농가와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며 “과학적이고 표준화된 가공기술로 지역 특산품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고창 보리의 고유한 장점이 기술과 만나 새로운 산업화 모델로 이어지면 농가의 안정적 소득과 지역경제 순환 구조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연구원과 농업기술센터가 함께 추진하는 이번 협력이 지역 농업의 또 다른 활력을 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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