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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50년 넘게 지역 생활거점이었던 옛 정읍우체국 건물을 철거하고, 원도심 중심부를 누구나 머무는 도시광장으로 새롭게 돌려준다. 노후된 공간을 허물고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광장을 본격 추진하면서 도심 활성화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시는 6월25일 옛 정읍우체국 건물 철거를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옛 정읍우체국은 1970년 준공 이후 반세기 넘게 정읍 주민에게 우편·택배·금융 등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2022년 연지동으로 신청사가 이전하면서 건물은 사용 목적을 잃었고, 노후화와 안전 문제로 활용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시는 해당 부지를 시민에게 다시 돌려주기 위해 열린 광장으로의 전환을 검토해 왔다.
철거를 마친 부지는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머물 수 있는 개방형 도시광장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일상적 만남과 문화활동, 소규모 공연과 지역 축제까지 아우르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도심 내 보행 접근성을 높이고 원도심 도시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정체된 중심 시가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목표다.
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도시광장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해 정읍만의 고유한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 자문과 시민 의견수렴을 병행해 설계 단계부터 공감대를 넓힐 예정이다. 원도심 중심의 도시광장이 완성되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주민 커뮤니티 공간 확대라는 두 가지 효과가 동시에 기대된다.
옛 정읍우체국 자리에 들어설 도시광장은 원도심을 살리는 연결 고리로 의미가 크다. 공간에 머물지 않고 사람과 상권, 문화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구조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옛 정읍우체국 철거는 도시공간 재구성의 첫걸음”이라며 “도시광장 조성사업은 단순한 시설 조성이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편히 쉬고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 변화가 정읍 시민 모두에게 체감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과 추진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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