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정읍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도입 이후 최대인 1천억원으로 확대하고, 구매한도와 판매 방식을 함께 손질해 시민과 소상공인이 함께 체감하는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더욱 튼튼히 한다. 이번 정책 개편은 장기 경기침체 속 골목상권 회복과 시민 생활 안정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겨냥한다.
정읍시는 6월26일 정읍사랑상품권 발행액을 기존 8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발행액 1000억원은 정읍사랑상품권이 도입된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시는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매출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확대는 지역 골목상권 회복과 동시에 시민 체감 혜택을 키우는 실효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시 지역경제과(과장 김영심)는 “소상공인이 살아야 지역경제가 버틴다”며 “상품권이 지역 내 돈의 흐름을 빠르게 순환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품권 구매 정책도 대폭 개편된다. 1인당 월 구매한도가 기존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상향되고, 연간 구매한도는 폐지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은 필요할 때 더 많은 금액을 할인 혜택과 함께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가계 부담 완화뿐 아니라 특정 시기에 집중 소비가 가능해져 지역상권 매출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시는 월별 발행 규모를 기존 6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40억원 늘린다. 이를 통해 자금이 보다 신속하게 지역 상권에 유입되고, 경기 침체로 힘든 소상공인의 유동성 확보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읍사랑상품권은 매월1일 오전 8시부터 판매되며, 모바일 상품권은 ‘지역상품권 챡(chak·지역상품권 통합 플랫폼)’ 앱에서 충전 구매할 수 있다. 카드형 상품권은 농협, 전북은행, 새마을금고, 신협 등 관내 금융기관에서 발급과 충전이 가능하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정읍사랑상품권은 시민에게는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혜택이고, 소상공인에게는 매출 회복의 기회가 된다”며 “이번 정책 개편으로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시민 모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계속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읍사랑상품권 정책의 이번 변화는 지역자금 선순환 구조를 한층 더 단단히 이어갈 수 있는 현실적 계기로 의미가 크다. 발행 확대와 제도 개선의 실질적 효과는 결국 시민과 소상공인의 현장에서 드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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