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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의 도시재생 성과와 지역 관광자원을 한데 엮어낸 ‘정읍 시티스테이 투어’가 첫 회차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체류형 관광 모델의 가능성을 새롭게 열었다. 시와 정읍시지역활력센터는 6월21일부터 22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시티스테이 투어를 진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공기업제안형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체험형 콘텐츠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고 숙박·체험을 결합해 지역경제에 숨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다.
시티스테이 투어는 6월부터 9월까지 총 4회로 운영되며, 이번 1회차에는 관외 여행객 35명이 참여해 정읍의 대표 관광자원과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직접 체험했다. 첫날 참가자들은 컨퍼런스센터에서 일정 안내를 받은 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무성서원을 찾아 역사문화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정읍 향토사와 서원의 가치를 되짚었다.
이어 쌍화모주 만들기 체험으로 지역 전통 음료의 제조법을 배우고, 도시재생의 핵심 거점시설인 단풍·메이플 게스트하우스와 캡슐호텔에 묵으며 숙박시설을 직접 경험했다. 저녁에는 술문화관 달마루에서 마련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은 지역의 술문화를 가벼운 이야기와 함께 즐겼다.
이튿날 일정은 내장산 실록길 산책과 케이블카 체험으로 시작됐다. 자연을 오롯이 느낀 뒤 참가자들은 원도심으로 이동해 자유 여행을 통해 도시재생지구 곳곳을 돌아봤다. 마지막 코스는 떡어울림플랫폼에서 진행된 떡 만들기 체험이었다. 참가자들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떡을 빚고 맛보며 지역 문화에 더 가까이 다가섰다.
시는 이번 투어를 통해 단일 관광지 방문에 머물지 않고 역사·문화·자연자원과 도시재생 시설을 잇는 체류형 여행 모델로서 정읍의 경쟁력을 시험하는 기회로 삼았다. 특히 도시재생 성과물인 게스트하우스와 캡슐호텔은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숙박 경험을 제공하며 원도심 상권에 직접적인 체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티스테이 투어는 남은 3회차 일정에서도 무성서원, 내장산, 원도심 등 주요 관광지와 도시재생 거점시설을 다양한 체험 콘텐츠와 결합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읍시는 외부 관광객이 지역에 머무르며 자연스레 지역 상권과 접촉하고, 이를 다시 주민 소득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시 지역활력과(과장 강용원)는 “정읍 시티스테이는 도시재생의 물리적 성과를 넘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교류하며 정읍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남은 회차에서도 더 풍성한 프로그램과 협력으로 정읍만의 체류형 관광 브랜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참가자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지역 자원과 도시재생 거점의 연계 모델을 점차 넓혀나갈 방침이다. 정읍의 오래된 골목과 새로운 공간이 함께 살아나는 시티스테이는 머무는 여행을 넘어 지역과 여행자가 함께 만드는 이야기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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