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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 한 그릇으로 시작해 카페와 산책길까지 잇는 정읍의 테마형 미식 여행 안내서가 새롭게 나왔다. 정읍시는 ‘정읍 후루룩 투어―국수편’(이하 ‘후루룩’)을 발간하고 지역 면요리 맛집과 디저트 카페, 산책 코스를 한 권에 담아 국수로 시작해 머무는 여행을 제안한다.
‘후루룩’은 정읍을 찾는 여행객에게 친숙한 면요리를 중심으로 여행 동선을 설계하고, 정읍역과 주요 버스노선을 활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식당 15곳을 엄선했다. 식당별 대표 메뉴와 매장 특징, 추천 방문 팁까지 알차게 소개해 초행길 관광객도 부담 없이 따라갈 수 있다. 국수라는 소박한 메뉴에 정읍만의 농산물 이야기와 주민의 손맛이 더해져 작은 식탁 위에 지역의 멋과 풍경을 함께 담았다.
책자 후반에는 ‘국수 든든히 먹고 걸어보라’는 부록 페이지를 통해 내장산과 주변 관광지를 연계한 산책 코스가 포함됐다. 내장산 관광특구 내 이색 면요리와 함께 이원일 셰프가 개발한 ‘버섯돈육칼’을 지역 한정 메뉴로 소개해 여행객의 미식 선택지를 넓혔다. 한 끼 식사로 그치지 않고 주변 자연을 함께 걷고 머무를 수 있도록 여행자 동선을 입체적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책자 뒷부분에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힐링 카페부터 문화 감성이 살아있는 공간, 개성 있는 이색 디저트 카페까지 총 10곳을 따로 모아 ‘정읍 디저트 카페 10선’을 실었다. 여행 마지막까지 국수와 달콤한 한 잔이 이어지는 작지만 새로운 동선이다.
시 관광과(과장 서미현)는 “원포인트 여행 수요에 맞춰 미식을 테마로 한 책자를 시범 발간한 만큼, 정읍의 고유한 국수 문화와 개성 있는 카페들을 널리 알려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미식 콘텐츠를 꾸준히 발굴해 정읍을 맛있는 여행 도시로 자리 잡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루룩’은 정읍역 관광안내소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하이커그라운드,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 등지에서 무료로 배포되며, 정읍시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국수 한 그릇으로 시작되는 이번 안내서가 정읍의 골목과 자연, 사람을 잇는 작은 여행 지도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정읍의 여행길이 스스로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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