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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제52회 고창모양성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군은 6월16일 고창군청 회의실에서 추진위원회 위촉식을 열고, 오는 10월29일부터 11월2일까지 5일간 고창읍성 일원에서 열릴 축제를 위한 준비 체제를 가동했다. 이번 위촉식에서는 신임 추진위원장 선출과 함께,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추진위원들에게 위촉장이 수여되며 공식 조직 구성을 마쳤다.
이날 신유섭 동리문화사업회 이사장이 지난해에 이어 추진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위촉 소감을 통해 “뜻깊은 자리를 맡게 된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위원들과 함께 고창모양성제를 더욱 알차고 품격 있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축제 기획 및 운영의 방향을 설정하고, 실행 과정 전반에 대한 자문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축제에 반영하는 소통 창구 역할도 맡는다.
고창모양성제는 고창읍성의 역사성과 고유한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1973년 시작된 고창군 대표 문화축제다. 매년 가을 열리는 이 축제는 지역 주민과 외부 방문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로 자리잡아 왔으며, 전통 재현 프로그램, 공연, 전시, 체험행사 등이 결합된 구성으로 문화향유 기회를 확장해 왔다. 다년간의 축제 운영 경험을 토대로 올해는 축제의 공간과 프로그램 구성을 보다 폭넓게 재편할 예정이다.
올해 제52회를 맞는 고창모양성제는 기존의 고창읍성 성곽 중심 공간을 넘어 꽃정원, 자연마당, 서문 민속마을 등 외곽 공간까지 축제 범위를 확대한다. 공간의 다각화와 함께, 전통 콘텐츠 중심의 운영방식을 현대적 체험 콘텐츠와 병행하며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군민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지역 예술인과 공동기획 방식도 일부 시도될 예정으로, 축제의 내실화와 지역문화 역량의 실질적 반영을 겨냥한다.
고창군은 이번 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행정과 민간이 함께 협력하는 준비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축제 준비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문화자산이 가진 힘을 바탕으로 고창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군민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고창모양성제는 오랜 시간 지역의 문화 기반을 형성해 온 축제로, 지역문화 정체성과 군민 자율성이 결합된 공공축제로 발전해 왔다. 추진위원회의 구성은 행정주도의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목소리를 제도적으로 수렴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 것으로, 군은 기획 초기 단계부터 군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실행 단계에서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보장하는 운영모델을 구축함으로써, 지역축제의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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