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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종합병원(이사장 조남열)이 설립 이래 33년간 이어온 장학사업을 통해 지역 인재 발굴과 교육복지 실현에 기여하고 있다. 병원은 지난 6월20일 인암관 6층 대강당에서 ‘제33회 고창종합병원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하고, 고등학생 52명에게 총 348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장학생 52명을 비롯해 학부모, 각 고등학교 학교장 및 인솔교사, 조남열 이사장과 병원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장학생들에게는 각각 이름이 새겨진 기념 볼펜도 함께 전달됐다.
석천재단 고창종합병원 장학회는 1992년 11월, 고창종합병원 설립자 고(故) 조병채 원장의 뜻에 따라 설립됐다. 장학금은 고창군에 거주하고 고창군 내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창군 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중에서 성적이 우수하거나 학업에 열의를 보이는 학생을 대상으로 지급되며, 각 고등학교장뿐만 아니라 가족지원센터장, 장애인복지관장, 드림스타팀장, 고창경찰서, 선운사, 요양시설 등 협력기관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한다.
장학금은 1993년 제1회 40명에게 2000만원을 지급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누적 1620명에게 총 11억7006만원이 전달됐다. 고창종합병원 측은 “지역사회에 실질적 기여를 이어가는 민간 장학사업의 대표 사례로 정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남열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1988년 병원 개원 이후 의료·복지·교육 분야에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왔다”며 “올해 설립자의 아호를 딴 ‘인암관’ 준공을 통해 연면적 5천평에 299병상 규모로 확장됐고, 이는 인근 지역병원과 광주권 주요 종합병원의 평균인 250병상보다 큰 규모로, 고창군민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6명의 실력 있는 전문의를 새로 초빙하고, 간병비 없는 간호간병 통합병동에 200여명의 간호인력을 배치하는 등 의료서비스 품질도 함께 향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이사장은 수여식에 참석한 장학생들에게 “어디에 있든 고창인의 정체성을 기억하고, 부모님의 사랑과 정성을 마음에 간직하며, 어떤 상황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33년간 이어진 고창종합병원의 장학금 사업은 지역 내 민간 병원이 중심이 되어 인재 양성과 지역정주 여건 개선에 기여해 온 대표 사례다. 교육지원 외에도 고창종합병원은 간병비 없는 병동 운영, 공공기관 협력 등 복지 연계형 의료지원에 나서며 지역 통합 의료복지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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