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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의 한복판, 체육이 만든 연대의 물결이 번졌다. 일상을 함께 살아가는 장애인과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땀과 웃음으로 함께한 하루가 지역사회의 따뜻한 응답과 맞닿았다.
정읍시는 지난 6월19일 정읍체육관에서 ‘2025 정읍시 장애인 생활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읍시가 주최하고 정읍시장애인체육회가 주관했으며, 장애인의 신체활동 참여를 통해 자립의지를 높이고, 사회적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생활체육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좌식배구·파크골프·론볼 등 3개 종목에 참가한 선수들과 자애원·울림주간보호센터 관계자, 가족, 시민 등 400여명이 정읍체육관을 가득 채웠다. 종목별 경기는 오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준비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구슬땀 속에 우정과 경쟁의 가치를 함께 나눴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개회식은 아랑고고장구단의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고, 이학수 시장과 박일 정읍시의회 의장, 임승식 전북도의원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학수 시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가 장애 유무를 떠나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시정 전반에서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경기에 참여한 선수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응원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저마다 다른 조건과 배경을 지녔지만, 같은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며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체육은 경쟁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경험의 장이 되었고, 경기 내내 응원의 목소리와 박수가 이어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결과와 관계없이 참가자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끝까지 함께하며, 스스로 만들어낸 그 열정과 참여가 이번 대회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정읍시는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의 흐름 속에서 이번 대회를 포함한 다양한 참여형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생활체육이 장애인 복지 향상과 시민 인식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다양한 계층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장애인의 체육 접근성과 참여 기회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체육관에 모인 이들의 움직임은 기록보다 관계를 남겼다. 함께 뛴 시간만큼, 서로를 이해하는 거리는 더욱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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