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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유휴 폐교 공간이 영상문화 콘텐츠 제작을 위한 촬영지로 새롭게 활용될 전망이다. 고창교육지원청(교육장 한숙경)과 전주영상위원회(사무국장 김선태)는 6월19일, 고창군 대산면에 위치한 대성고등학교 옛 교정을 중심으로 폐교재산의 영상 촬영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공 유휴자산의 문화적 활용 가능성을 넓히고, 지역과 영상산업 간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려는 시도다.
협약에 따라 고창교육지원청은 대성고 교정과 건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촬영 진행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전주영상위원회는 영화, 드라마, 광고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에 대성고를 촬영지로 적극 홍보하고, 제작 유치를 위한 네트워크를 연계하게 된다. 두 기관은 촬영지 제공에 따른 지역의 문화적 활용 사례를 함께 축적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폐교 활용의 공공 모델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창군 대산면에 위치한 대성고는 지난 수년간 폐교된 이후에도 교정과 건물의 원형이 잘 보존돼 있어, ‘폭싹 속았수다’ 등 여러 영상물의 배경지로 사용돼 왔다. 전주영상위원회는 이 같은 촬영 경험을 바탕으로, 대성고가 지역 영상산업의 현장형 인프라로 보다 체계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숙경 교육장은 “버려졌던 폐교가 창작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지역과 예술이 함께 살아나는 좋은 선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선태 전주영상위원회 사무국장도 “대성고는 옛 교정이 살아있는 매력적인 촬영지로, ‘폭싹 속았수다’ 등 다양한 작품의 무대가 되어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콘텐츠가 이곳에서 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유휴 폐교에 대한 활용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문화·예술·교육 등 다양한 영역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자산의 다층적 가치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교육자산의 공공적 재활용이 문화적 기반 확대와 경제적 활용이라는 두 축을 함께 실현하며, 협력 구조에 기반한 새로운 공공자산 활용 사례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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