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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사회복지사협회(회장 천옥희)가 지역 복지현장의 핵심 주체인 사회복지사들의 정서적 회복을 위한 집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협회는 6월19일 고창군 내 다양한 실천현장에서 활동 중인 사회복지사 80명을 대상으로 ‘폭싹 속았쑤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정서 소진 예방과 동료 간 유대 강화를 위한 시간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먹자! 먹자! 웃자! 충전하다’라는 부제를 걸고, 반복되는 업무와 대민 서비스 속에서 지친 감정을 다독이고자 기획됐다. 고창군사회복지사협회는 실무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정신적 부담과 심리적 소외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프로그램을 통해 정서적 환기와 상호 공감의 공간을 마련했다.
프로그램은 레크리에이션과 참여형 소통 활동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은 웃음과 공감이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각자의 경험과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휴식이나 위로를 넘어, 동료 간 심리적 안전지대를 확인하고 관계 회복을 위한 자발적 소통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날 자리에는 심덕섭 군수, 박성만 고창군의원, 정종만 고창군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해,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에게 직접 격려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참석자들은 지역복지의 최일선에서 역할을 수행해온 복지사들에게 “여러분 덕분에 지역이 따뜻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행사의 의미를 함께했다.
천옥희 회장은 “사회복지사들이 건강한 마음으로 주민을 돌볼 수 있도록 소진 예방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겠다”며 “복지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의 명칭인 ‘폭싹 속았수다’가 제주 방언으로 ‘매우 수고하셨습니다’는 뜻임을 밝히며, “사회복지사들이 잠시 멈추어 숨을 고르고, 서로를 격려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복지사의 전문성과 헌신이 개인의 정신적 안정 위에 세워질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다시금 드러낸 시간이었다. 고창군사회복지사협회는 현장의 체력과 마음을 지탱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 체계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 복지사들 스스로가 서로를 지지하고 회복하며, 다시 현장을 연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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