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의회 이경신 의원이 6월18일 제31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학교 활용방안’을 주제로 파크골프장 조성과 폐교 재구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노년층 건강과 지역 공동체 회복을 위해 방과 후 학교 운동장을 파크골프장으로 전환하고, 폐교를 지역문화·복지공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교육자산의 지역 맞춤형 재해석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먼저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현시점에서 노년층의 건강수명 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인프라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전국적으로 60만명 이상이 즐기는 파크골프는 관절에 무리가 없고 자연 속에서 교류할 수 있어 노년층에 적합한 스포츠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그러나 고창군은 현재 14개 읍면 중 고창읍·고수면·상하면 3곳에만 파크골프장이 운영되고 있으며, 성송면·공음면 등 3개소가 추가 조성 중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아산면 대아초등학교 사례를 들며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이곳에서는 방과 후 주민 약 50명이 매일 파크골프를 즐기며 유대감과 건강을 동시에 챙기고 있다”며 “아직 파크골프장이 없는 면 지역의 경우, 학교 운동장을 방과 후 개방해 파크골프 공간으로 활용하면 주민 건강 증진과 체육 수요 충족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학령인구 감소로 폐교가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폐교를 주민 복지공간으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현재 고창군에는 대산면 대성고등학교, 공음면 선동초등학교 등 2곳의 폐교가 있으며, 향후 추가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 의원은 “더 이상 학생이 없는 공간을 도서관, 지역 커뮤니티센터, 자연학습장, 소득 증대시설 등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폐교는 활용에 따라 지역사회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핵심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지자체와 교육청이 협력해 주민참여 기반의 지속가능한 운영체계를 마련하고, 장기적 활용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신 의원은 발언 말미에, “학교는 공동체의 중심이자 지역문화의 핵심 공간이며, 이를 지역민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재해석할 때 실질적인 지역복지와 공동체 회복이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고창군이 정부 공모와 예산 확보에 적극 대응해 고창 서해안 철도, 노을대교, 알이이백(RE100·재생에너지 100%) 산업단지 등 주요 현안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군정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번 발언은 공간자원의 활용 방식과 지역 특성에 맞춘 복지 기반 확대라는 점에서, 향후 정책적 검토와 협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학교와 폐교라는 공공자산을 지역사회에 다시 연결하려는 시도는, 물리적 기반이 부족한 면 지역에서 주민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현실적 제안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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