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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심원면 만돌갯벌 일원에서 6월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열린 ‘2025 고창갯벌축제’가 3만여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갯벌을 무대로, 생태 체험과 문화 콘텐츠, 지역 먹거리를 결합한 생태체험 축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축제는 ‘세계가 인정한 갯벌, 고창에서 즐기자’를 주제로, 고창군이 주최하고 고창갯벌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했다. 개막일인 6월13일에는 우천으로 공식 개막식이 취소됐으나,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일정대로 운영됐다. 축제기간 동안 현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에 대한 호응이 이어졌다.
주요 체험 프로그램은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장화를 신고 바지락과 동죽을 채취하며 갯벌 생태를 가까이서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고창의 대표 수산물인 풍천장어를 활용한 ‘미끌미끌 풍천장어 맨손잡기’는 세대를 막론한 인기를 끌며 현장 분위기를 주도했다.
야외 활동 프로그램도 강화됐다. ‘갯벌지킴이 건강걷기’, ‘바람공원 힐링요가’, ‘갯벌 케이팝댄스 경연대회’는 참여형 축제 콘텐츠로 자리매김하며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고창군은 관람객 편의를 위해 400여대 규모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안내 인력과 응급대응 체계를 운영하며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먹거리 부문에서는 만돌부녀회가 중심이 되어 운영하는 현장 판매 부스가 주목을 받았다. 꼬막무침, 꼬막비빔밥, 새우튀김 등 고창 해안에서 수확한 제철 수산물을 활용한 요리가 제공됐으며, 지역 농수산물의 직거래 효과도 함께 기대되고 있다.
또한 고창갯벌 홍보관에서는 갯벌의 생태적 가치와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전시가 진행됐다. 다양한 해양생물 표본과 갯벌 영상 자료가 전시되어 어린이 교육에도 활용 가능한 콘텐츠가 포함됐으며, 관람객들은 갯벌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 기후변화와 연안 생물다양성의 관계 등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설명 자료와 영상 콘텐츠를 통해 고창갯벌의 생태적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접할 수 있었다.
이번 축제는 고창군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생태관광 모델의 확장판으로 기획됐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 상품 개발을 포함하되, 세계자연유산의 현장성과 교육적 가치를 담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구성했으며, 참여와 체험 중심 운영으로 대중성과 현장 호응도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김충 고창갯벌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분들이 만돌갯벌에서 고창의 청정한 자연환경과 생태 체험, 지역 먹거리를 두루 경험하신 것 같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안전하게 즐길 수 있고, 고창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심덕섭 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고창갯벌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축제를 통해, 고창의 해양 생태 자원과 지역 경제를 연결하는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졌다”며 “고창다운 생태문화축제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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