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미생물산업 공유인프라(아파트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조감도 | ⓒ 주간해피데이 | |
|  | | ↑↑ 미생물산업 공유인프라(아파트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공사현장 | ⓒ 주간해피데이 | |
|
| |
|
정읍시가 그린바이오 산업의 핵심 기반을 갖춘 미생물산업 전진기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국가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미생물산업 공유인프라(아파트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이 구체화되면서, 전국 미생물기업 60여 곳이 정읍에 주목하고 있다.
정읍시는 지난 6월5일 신정동 일원에서 ‘미생물산업 공유인프라(아파트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재)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렸으며, 전국 각지의 미생물 관련 기업 60여곳이 참여해 현장을 확인하고 운영계획을 공유했다.
설명회에서는 사업의 전체 진행 상황과 공간 구성, 장비 배치, 기업 입주 절차, 지원 프로그램 등이 상세히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건설 중인 부지를 둘러보며 현장 적용 방안을 검토했고, 사업 운영과 연계 전략에 대한 질의응답도 활발히 진행됐다.
이번 사업은 2023년 국가공모사업에 선정된 후 올해까지 총사업비 2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로, 정읍 신정동 1508-1 일원에 연면적 8546제곱미터 규모로 추진된다. 조성되는 아파트형 스마트공장은 농축산용 미생물 산업 기업의 연구개발(R&D), 제품생산, 공정시험을 통합 지원하는 다기능 복합 시설이다.
사업 수행을 맡은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는 2023년 2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미생물분야 전국 유일의 그린바이오 거점기관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이번 사업을 중심으로 정읍시를 농생명 바이오산업의 핵심 도시로 육성하고 있다.
센터는 본 사업에 앞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100억원을 투입해 ‘지엠피(GMP·우수 제조관리 기준) 기반 농축산용미생물 산업화 지원시설’을 완공하고, 미생물 제품의 품질 안정성과 유효성 확보를 위한 대량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이어 2023년에는 ‘그린바이오소재 첨단분석시스템 구축사업’에 선정돼 총 99억원 규모의 자동화·표준화 장비를 도입하고 있으며, 오는 11월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은 상호 연계되어 공유인프라 내에 40실의 기업 입주 공간, 액상·고상 제품화 라인, 시제품 제작·저장·유통까지 연계된 원스톱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참여 기업은 입주와 동시에 제품 개발에서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전 주기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 미래산업과(과장 기정서)는 “이번 사업을 통해 40여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이라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며 “정읍을 그린바이오 산업의 메카로 성장시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시는 구축 중인 인프라가 안정적으로 가동되면, 향후 미생물 기반 반려동물 사료, 친환경 농자재, 미생물 농약, 고기능 발효 소재 등 응용 산업으로도 연계 확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기존 농축산업 중심 도시에서 바이오산업 융복합 도시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정읍의 행보가, 전국 그린바이오 전략의 지역 실현 사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