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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지역 텃밭에서 자란 엉겅퀴의 약리적 가치와 전통 식문화의 융합을 주제로 한 축제를 개최하며, 자연과 건강, 공동체가 어우러진 특별한 장을 열었다. 이번 ‘엉겅퀴 텃밭문화축제’는 6월4일 고택문화체험관에서 개최됐으며, (사)수향자연식생활문화원(대표 김현희)의 주관 아래 엉겅퀴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약선 요리 경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정읍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엉겅퀴의 기능성과 함께, 정읍 농산물이 지닌 식문화 자산으로서의 가능성도 집중 조명했다. 엉겅퀴는 예로부터 간 기능 강화, 혈액순환 개선, 항산화 작용 등으로 알려진 약용식물이다. 전통 한방에서 해열제나 간 질환 치료 보조제로 활용돼 왔으며, 최근에는 로컬푸드 시장에서도 기능성 작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축제의 핵심은 엉겅퀴를 주재료로 한 요리 경연대회였다. 총 10개 팀이 참가해 엉겅퀴 김치, 막걸리, 마들렌 등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였으며, 거창군에서 참가한 박진강 씨 외 1인이 엉겅퀴 양갱과 꽃차로 정읍시장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엉겅퀴 떡 만들기 체험, 엉겅퀴 전시 부스 등이 열려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엉겅퀴를 중심으로 한 약선 식문화를 지역의 대표 콘텐츠로 육성하는 한편, 건강한 먹거리 문화의 확산과 시민 참여형 식생활 교육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읍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엉겅퀴의 약효를 다시 한 번 대중적으로 알리고, 단순한 약초를 넘어 문화적·농업적 자산으로 재조명하는 기회로 삼았다. 행사는 실용성과 흥미를 함께 갖춘 체험 중심의 구성으로 운영되며,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참여의 의미를 더했다.
시 지역활력과(과장 강용원)는 “엉겅퀴 텃밭문화축제는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고, 정읍의 농업과 전통을 담은 콘텐츠를 확장하는 시도”라며 “앞으로도 시민 삶에 밀착된 먹거리 문화를 통해 지역 농산물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자리를 지속해가겠다”고 밝혔다. 엉겅퀴라는 식물이 가진 생리적 효능이 식탁 위의 이야기가 되고, 다시 지역의 브랜드로 확장되는 실천이 가능한지. 정읍은 지금, 그 가능성을 하나씩 증명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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