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이 현장을 이해하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시민은 변화를 체감한다. 정읍시가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4팀·2명을 선정하며, 실질적 문제 해결과 정책 성과 창출이 연결되는 행정 구조의 단면을 드러냈다. 제안에서 실행까지, 공무원의 창의와 실천은 이제 제도 안에서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정읍시는 2025년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6건을 최종 선정하고, 창의적 해결력으로 시민불편 해소와 정책성과를 이끈 공무원 4팀·2명을 수상자로 확정했다. 이번 선정은 5월부터 접수된 총 17건의 사례 가운데 시민과 직원의 평가를 거쳐 인사위원회가 최종 판단한 결과다.
적극행정 우수사례로는 ▲현장 컨설팅형 기술감사제 운영 ▲시유지 내 송전탑·선하지 32필지에 대한 2억원 규모의 토지손실 보상금 확보 ▲소성면 금동마을 화재 발생 후 2주 만에 1359톤의 폐기물을 신속히 처리한 사례가 선정됐다. 세 사례 모두 구체적인 현장 문제를 짚고, 제도와 행정 역량을 결합해 실효성 있는 해법을 이끌어낸 점이 높게 평가됐다.
장려사례로는 ▲정읍시립요양원 게스트하우스 신축 ▲전국 최초로 보건지소에 시니어 의사 채용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가능성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3중 방역체계 구축이 포함됐다. 각 사례는 현장밀착형 조치와 신규 제도 설계를 통해 문제 해결뿐 아니라 행정 서비스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정읍시는 사례 공모와 선정 전 과정을 개방형으로 운영하며, 실무진 사전심사, 전 직원 온라인 투표, 시민 온라인 투표를 함께 반영해 12건을 본선에 진출시킨 뒤, 인사위원회 최종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결정했다.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된 4팀·2명에게는 성과상여금 S등급과 시상금이 주어지며, 오는 7월1일 정식 표창 수여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례들을 부서 간 공유하고, 효과적인 행정문화로 제도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이학수 시장은 “현장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실행으로 해결한 사례들이 시민의 신뢰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도 정읍시는 행정이 먼저 움직이며 시민 곁에서 답을 찾는 실천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행정이 일상으로 걸어 들어가고, 문제의 출발지에서 다시 방향을 잡는다면, 시민은 변화를 직접 체감할 수 있다. 정책은 제도 안에서 움직이되, 정답은 현장에 있다는 원칙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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