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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조성한 ‘청소년 앞날창창 프로그램’ 지정기부가 조기 완료되며, 5월30일 고창군장학재단에 지정기부금 6000만원이 공식 전달됐다. 이 기부금은 어려운 환경의 고창 청소년 20명이 오는 6월5일부터 10일까지 4박6일간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하는 해외연수 비용으로 전액 사용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해외 경험이 전무한 청소년들에게 국제 문화와 교육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감각과 미래 설계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됐다. 단순한 견학이나 체험을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청소년 삶의 궤도를 바꾸는 기회로서 기획 의도가 분명하다.
지정기부 조기 달성…청소년 20명 해외연수 지원
‘청소년 앞날창창 프로그램’은 고창군이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해 지역 미래세대 지원이라는 목표로 마련한 첫 해외연수형 지정기부사업이다. 프로그램 기획과 동시에 개설된 고향사랑 지정기부 계좌는 빠른 속도로 목표액을 채웠고, 5월30일 장학재단에 6천만원 전액이 공식 이관되면서 실행 단계를 밟게 됐다.
기부금은 고창군장학재단을 통해 선발된 20명의 고창지역 중·고교생에게 연수 비용 전액으로 지급된다. 연수 대상은 해외연수 경험이 없는 학생을 우선으로 선정하였으며, 가정환경과 학업의지, 성장 잠재력을 복합적으로 반영했다. 고창군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단발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향후 유사한 맞춤형 기부 설계를 통해 청소년 지원 범위를 점차 넓혀갈 방침이다.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방문…글로벌 문화와 교육현장 체험
청소년들은 6월5일부터 10일까지 4박6일 동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한다. 주요 일정은 문화유산 탐방, 미래산업 관련 전시관 견학, 해외 교육기관 방문 및 현지 청소년과의 교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고창군은 기획 단계부터 ‘관광형 체험’과 철저히 구분해, 연수 프로그램이 진로탐색과 자기설계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창군장학재단 관계자는 “이번 지정기부 프로그램은 고창 아이들이 해외 문화를 직접 보고 느끼며, 자신을 돌아보고 삶을 설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단순한 체험이 아니라 성장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지역 청소년 지원으로 연결
심덕섭 군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좋은 사례가 됐다”며 “기부자의 뜻이 단순한 금전적 후원이 아닌, 사람에 대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창군이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의 인재육성과 공공가치 실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정기부 설계와 성과공유 시스템을 마련해 투명하고 지속가능한 기금 운용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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