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간해피데이 | |
|
|
고창군 아산면 중복마을이 전라북도에서 주관한 ‘2025년 아름다운 주거경관개선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5월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7억원 규모로 추진되며, 주민들이 주도하고 자율적으로 유지·관리하는 지역 경관 정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경관개선 사업은 아산면 중월리 중복마을 일원에서 진행되며, 먼저 마을 뒤편 옛 도로를 복원해 주민 산책로로 활용하고, 노후한 담장을 철거한 뒤 자연친화적 소재로 재시공할 예정이다. 또한 마을 내 공동창고 및 벽면에는 마을 정체성을 반영한 벽화가 그려진다. 이를 통해 마을 전반의 외관을 개선하고,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생활 안전 인프라도 대폭 정비된다. 마을 중심 생활도로는 도막포장 방식으로 새 단장을 거치고, 야간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야광 유도장치가 설치된다. 여기에 방범용 감시카메라(CCTV)와 가로등도 함께 구축되어 주민들의 야간 이동과 생활 안정성을 높인다.
마을에는 ‘2025년 올해의 나무’로 선정된 이팝나무가 자리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이 이팝나무를 중심 경관 요소로 삼아 안내판·벤치 등 편의시설을 함께 배치한다. 마을 특성을 살린 경관 연출로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외부 방문객들에게도 친근하고 인상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 주도형 추진 방식이다. 마을 주민협의체가 사업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해 세부 사항을 결정하고, 조성 과정에서도 의견을 지속 반영하게 된다. 고창군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마을 공동체의 결속을 강화하고, 주민 스스로가 마을 경관을 유지·관리하는 자율적 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고창군 도시디자인과(과장 이희경)는 “이번 경관개선 사업을 통해 아산면 중복마을이 주민 참여형 마을 정비의 모범사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관광객 유입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가 연결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마을 단위의 소규모 경관 개선 사업을 확대하고, 주민 주도형 정비 방식을 정착시켜 지역 전반의 주거환경과 공동체 회복을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