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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의 고등학생들이 유럽 현지를 누비며 진로의 실마리를 찾고 있다. 정읍교육지원청은 5월27일부터 고등학교 1학년 50명을 대상으로 프랑스와 영국에서 8박10일간 ‘진로탐색 해외문화탐방 연수’를 실시 중이다. 이번 해외문화탐방은 정읍교육지원청이 정읍시와 협력해 추진하는 글로벌 인재양성사업의 일환이다. 연수 대상은 관내 고등학교 1학년생 50명이며, 5월27일부터 6월5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영국 런던·옥스퍼드를 중심으로 교육문화 체험과 진로탐색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정읍교육지원청은 지난 2023년부터 정읍시와 공동으로 예산을 마련해 글로벌 연수를 운영해 왔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5배 규모인 18억2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총 3차례의 해외연수를 기획했다. 이번 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은 그 중 첫 번째 일정이다.
이번 연수는 전북교육청의 핵심 정책과제인 ‘학력신장’과 연계해 기획됐다. 참가 학생들은 유럽 현지의 고등학교와 대학을 방문해 교육 환경과 학습 문화를 체험하고, 루브르 박물관·대영박물관·옥스퍼드대학교 등 세계적인 교육기관과 문화유산 현장을 둘러보게 된다. 이를 통해 학생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국제적 관점을 키우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연수의 취지다.
문화교류 활동도 병행된다. 정읍학생들은 현지 고등학교를 찾아 총 4개의 ‘우리문화 알리미 부스’를 직접 운영하며, 한국의 전통과 전북의 세계문화유산을 알리는 체험행사를 기획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두 달간 1대1 원어민 화상영어 수업과 사전교육 3회를 이수했고, 문화교류를 위한 키트와 큐알코드도 사전에 준비했다.
정읍교육지원청은 “해외 탐방 연수를 통해 학생들이 넓은 시야를 갖고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모든 학교급 학생에게도 기회가 돌아가도록 학년별 특성과 발달단계를 반영한 연수를 연중 추진하고 있다. 최용훈 정읍교육장은 “국제교류학습은 단순한 견문 확대를 넘어, 학생들이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다”며 “학생들이 각자 꿈을 실현해 나가는 데 필요한 교육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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