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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저소득 거동불편 가구의 침실 위생을 개선하고 주거 건강권을 확대하기 위해 ‘매트리스 케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전북특별자치도 주민참여예산을 기반으로 정읍시를 포함한 4개 지역에서 선도적으로 시행되는 모델로, 정읍시는 이를 통해 침실 환경 개선과 질병 예방을 동시에 꾀한다는 방침이다.
정읍시 희망복지지원단(단장 백지원)은 5월20일 사회적기업 ‘(유)기분좋게’와의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저소득 가구의 침실 위생관리를 위한 전문 청소·소독 서비스를 본격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기업은 케어 전문가를 직접 가정에 파견해 매트리스를 전문 장비로 청소하고 고온 스팀 살균 등 소독 작업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 집먼지진드기, 각종 세균 제거는 물론, 천식이나 아토피,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 만성 질환의 예방에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매트리스 케어 사업은 고령자, 장애인, 건강취약계층 등 거동이 불편한 저소득 가구를 주요 대상으로 한다. 시는 침실 위생이 곧 건강과 직결된다는 점에 주목해, 해당 사업이 단순한 환경개선을 넘어 의료비 부담 경감과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비스 제공은 대상자의 생활환경과 위생 상태를 사전 점검한 후 맞춤형 방식으로 이뤄지며, 상·하반기 2회 이상 방문 관리 체계를 기본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정읍시는 이번 사업을 단순히 일회성 복지사업에 그치지 않고, 위생과 복지를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생활복지 체계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특히 위생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가구를 대상으로 한 직방문 서비스는 사회적 고립과 위생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실효적인 수단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침구류, 주거 위생, 실내공기질 등 건강과 직결된 생활환경 분야를 중심으로 복지 서비스를 다양화해 나갈 방침이다.
백지원 희망복지지원단장은 “위생은 기본이자 복지의 출발점”이라며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위한 실질적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맞춤형 복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복지 접근이 어려운 생활 영역에 직접 방문해 실질적인 환경 개선을 시도한 사례다. 특히 침실 위생이 건강과 직결되는 고령자나 거동불편 가구에 맞춤형으로 적용됐다는 점에서, 생활 속 복지의 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주목할 만하다. 침실 환경이라는 제한된 영역이지만, 이처럼 생활밀착형 복지에 접근하는 시도는 다른 영역으로의 적용 가능성도 함께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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