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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칠보면 수곡초등학교가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연결하는 ‘이음학교’ 정책에 기반해 유아 단계부터 에이아이(AI·인공지능)·디지털 미래교육을 확산하는 행사를 열었다. 정읍교육지원청은 5월21일 수곡초에서 예본성광유치원 등 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 160여명이 함께하는 ‘2025 수곡 AI·디지털 미래교육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체험을 통해 배우는 AI·디지털 과학세상’을 주제로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과정 간 연계를 체험 중심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수곡초는 예본성광유치원과의 ‘이음학기’ 운영을 통해 유아·학부모·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교육 모델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한마당은 이 정책을 구체화한 사례로 마련됐다.

오전에는 생활과학 중심의 교과 연계 체험과 과학 마술 공연이 이어졌고, 오후에는 AI와 디지털 기술 체험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학생들은 ▲배추흰나비 컬러링 바람개비 만들기 ▲자석 그네 만들기 ▲별자리 투영기 제작 ▲태양광 거북이 진동로봇 만들기 등 과학 활동과 함께, AI 기반 프로그램을 직접 다뤄보며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흥미와 이해를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 전 교실과 특별실 등 전체 공간이 개방되어 다양한 체험 부스가 설치됐고, ‘지혜맘’ 학부모 자원봉사단과 교직원들이 공동으로 운영을 맡았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간 협력뿐 아니라, 학부모와 지역 교육기관이 함께 참여한 협력형 교육공동체 실천의 장이 됐다.

이번 행사에는 예본성광유치원 외에도 능교초, 옹동초, 보영유치원 등이 함께 참여했다. 정상기 교장은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교육 연계를 통해 유아들이 자연스럽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AI·디지털 분야의 진로 탐색과 과학적 흥미 유도에 더해 학부모와 교사의 협력이 어우러진 현장 중심 교육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최용훈 정읍교육장은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학교 현장의 열정에 감사드린다”며 “이음학교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교육혁신이 정읍 전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곡초의 이번 AI·디지털 미래교육한마당은 체험 중심의 교육방식과 유·초 연계 모델이 결합된 사례로, 학생 중심 맞춤형 교육 실현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