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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고창중 배지성 선수가 2025 전국소년체전 육상 3000미터 선두에서 질주하고 있다. | ⓒ 주간해피데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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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의 두 학생 선수가 전국소년체육대회 육상 종목에서 잇달아 금메달을 수확하며 전국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고창초등학교 곽민서 선수와 고창중학교 배지성 선수가 각각 여자 포환던지기와 남자 3000미터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고창교육지원청에 따르면, 5월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경상남도 김해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전’ 육상 종목 사전경기에서 고창초등학교 6학년 곽민서 선수가 여자 포환던지기에서 11.01미터를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5월19일 밝혔다. 곽민서 선수는 5월17일 전국 각지에서 모인 유망주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안정된 자세와 힘 있는 투척으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번 기록은 전국대회 경험이 많지 않은 초등부 선수로서는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며, 성장 가능성을 고려할 때 향후 중등부 진출 이후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다음날 같은 장소에서 고창중학교 2학년 배지성 선수는 남자 3000미터에 출전해 9분21초22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와의 격차는 불과 0.9초였다. 7바퀴 반을 도는 경기에서 배 선수는 초반부터 선두를 지키며 흔들림 없는 페이스를 유지했다. 마지막 100미터를 앞두고 1·2위가 나란히 붙으며 몸이 스치는 접전이 있었지만, 배 선수는 끝까지 폭발적인 스퍼트를 이어가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고창군 초·중등부 육상 감독인 배상수 감독의 아들로, 아버지의 선수시절 꿈을 이어가기 위해 오늘도 트랙을 달리고 있다.
배상수 감독은 “전국에서 모인 육상 유망주들 사이에서 전북 대표로 출전한 고창의 두 선수가 금메달을 따낸 것이 매우 대견스럽고 자랑스럽다”며 “지금처럼 성실한 자세로 훈련한다면 더욱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고창지역 초·중등부 선수단을 직접 이끌며 현장에서 지도를 맡았다.
한편, 제54회 전국소년체전은 정식 일정이 5월24일부터 27일까지 경남 전역에서 펼쳐진다. 전북에서는 총 35개 종목에 187개교 771명의 선수가 출전하며, 이번 육상 사전경기는 본 대회의 일부 종목이 일정상 미리 진행된 것이다. 고창 초·중등부 선수들은 전국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하며 앞으로도 더욱 깊이 있는 성장을 이뤄내며 지속적인 활약을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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