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민선8기 3년차를 맞아 실시한 군정 인식조사에서 군민 4명 중 3명이 군정에 만족감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방향을 점검하고, 향후 군정 운영에 군민 요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고창군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3일부터 11일까지 7일간 실시했다. 고창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13퍼센트)와 무선전화(87퍼센트)를 활용해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2퍼센트, 표본오차는 95퍼센트 신뢰수준에서 ±3.1퍼센트 포인트이며, 표본은 2025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할당표본으로 구성됐다.
군정 전반에 대한 만족도는 72.1점으로 집계됐으며, 응답자의 65.3퍼센트가 ‘만족한다’, 23.3퍼센트가 ‘보통이다’, 11.4퍼센트가 ‘불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 동일 조사 대비 소폭 하락한 수치이나, 전체적으로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긍정 평가의 주요 요인으로는 ‘군정 전반의 소통 및 홍보 노력’이 41.5퍼센트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새롭고 과감한 시도, 참신한 정책과 사업’이 34.2퍼센트를 차지했다. 군은 이 같은 결과를 정책 추진에 대한 공감 형성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고창군이 2025년 군정 운영 기조로 제시한 슬로건 ‘변화와 성장, 미래를 여는 고창’에 대한 호감도는 만족 68.3퍼센트, 보통 22.4퍼센트, 불만족 9.3퍼센트로 나타나, 평점 74.0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군정 비전과 방향성에 대한 주민 호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군정의 개별 주요 사업 중에서는 ‘고창수박 명성 공고화 및 지리적 표시제 등록 확정’이 77.7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고창신활력산업단지 조성 및 삼성전자 등 기업 유치’가 76.6점, ‘전국 최초 농업근로자 기숙사 준공 및 계절근로자 입국’ 사업이 74.8점으로 뒤를 이었다.
고창군은 이번 조사를 통해 추진 중인 정책과 사업에 대한 주민 체감도를 점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고창군 기획예산실(실장 이영윤)은 “각 분야별 평가를 바탕으로 군민 의견을 정제해 군정 운영 전반에 반영하고, 행정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실천에 힘쓸 계획”이라고 전했다. 심덕섭 군수는 “이번 조사는 군정이 군민에게 실제로 체감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군민들과 소통하며, 변화와 성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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