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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봄철 한시적으로 운영한 ‘고창 시티투어버스’가 지난 5월11일 운행을 끝으로 봄 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3월부터 시작된 이번 시티투어버스는 총 11차례 운행되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170여 명의 관광객을 고창의 주요 관광지로 안내했다.
이번 시티투어는 고창군이 봄꽃 개화기와 지역 축제 시기에 맞춰 운영한 계절형 관광 연계 사업으로, 하루 동안 고창군 대표 관광지를 편리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차량 내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해 관광지의 역사·문화 해설뿐 아니라 지역 특산물, 맛집 정보까지 함께 제공해 관광 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코스 구성은 계절과 지역행사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됐다. 3월부터 4월 초까지는 벚꽃 개화와 함께 운곡람사르습지를 중심으로 한 자연생태 중심 코스를, 4월 중순부터 5월까지는 청보리밭 축제장과 무장읍성·선운산 등을 연계한 역사문화 중심 코스로 운영해 봄철 자연과 역사 자원을 중심으로 한 관광 수요에 부응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청보리밭 시즌에는 조기 예약 마감이 잇따르며 전 좌석이 만석을 기록하기도 했다.
고창 시티투어버스는 당초 개별 이동에 어려움을 겪는 외지 관광객이나 소규모 여행객을 위한 교통편의 제공 목적에서 출발했으나, 이번 운영을 통해 가족 단위 방문객과 중장년층 관광객에게도 안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블로그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입소문은 자발적 홍보 효과를 높이며, 사전 예약과 이용률을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고창군 세계유산과(과장 최순필)는 “시티투어버스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계절별 관광 수요에 맞춘 코스를 더욱 다양화하고, 가을철 관광 시즌에도 운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고창읍성, 선운산, 운곡람사르습지 등 핵심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한 테마형 콘텐츠 개발을 통해 지역 관광의 체류형 전환과 재방문율 제고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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