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과 고창에서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승리를 위한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계승한 이 지역에서 ‘압도적 승리’와 ‘국민통합’을 기치로 내건 ‘용광로 선대위’가 본격적인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지역위원회는 5월12일 대통령선거를 겨냥한 정읍·고창 지역 선거대책위원회의 출범을 공식 발표했다. 이 선대위는 광역·기초의원, 내년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 각종 직능단체 인사 등 지역 전반을 망라한 통합 조직으로 구성돼 이재명 후보의 대선 압승을 위한 선거운동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번 선대위를 총괄할 상임선대위원장은 윤준병 국회의원이 맡았다. 정읍 총괄선대위원장에는 강광·김생기·유진섭 전 정읍시장과 장기철 전 정읍고창지역위원장이, 고창 총괄선대위원장으로는 박우정·이강수 전 고창군수, 김원봉 상임고문이 함께하며 정읍·고창 양 지역의 주요 정치 세력을 전면 포괄하는 연대 체제를 갖췄다.
지역 총괄 실무는 상공계와 농협, 지방의회 인사들이 맡는다. 정읍 상임총괄본부장은 최종필 전북서남상공회의소 회장과 정태호 전 샘골농협 조합장이, 고창 상임총괄본부장에는 조민규 고창군의장과 김만기·김성수 도의원이 임명됐다. 정읍 공동총괄본부장에는 김철수·고영규·장학수·김대중 전북도의원 출신과 정도진·조상중·고경윤 전 정읍시의장, 박일 정읍시의장이 함께한다. 고창 공동총괄본부장으로는 문규환 정읍고창지역위원회 부위원장과 이동경 고창조경건설 대표가 포함됐다. 기능별·구역별 본부장에는 지역 정치 기반이 뚜렷한 현직 지방의원과 출마 예정자들이 고르게 배치됐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의 승인 절차를 거쳐 임명장을 수여받을 예정이다.
윤준병 의원은 “정읍·고창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압도적 대선 승리를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필승·통합 선대위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통합의 길을 열겠다”며 “정의와 상식이 바로 서는 ‘빛의 혁명’을 완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어 “다가오는 사전투표(5월29~30일)와 본투표(6월3일)에서 정읍·고창 주민들이 85퍼센트 이상 투표율과 95퍼센트 이상 득표율로 응답해 주신다면, 동학농민혁명의 성지에서 진짜 대한민국이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읍·고창 선대위는 5월12일부터 6월2일까지 22일간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돌입한다. 선대위는 과거 현장민원 청취공간으로 운영돼 온 ‘토방청담’의 취지를 선거 전략에 반영해, 대규모 유세보다는 지역 골목과 생활 현장을 중심으로 한 ‘골목유세’를 통해 유권자와 직접 소통하는 방식의 선거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처럼 정읍과 고창에서 시작된 ‘용광로 선대위’는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기반 위에서 다양한 계층의 통합을 실현하고,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될 선거 전략의 거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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