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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창식품산업연구원이 고창산 무를 주원료로 한 소비자 맞춤형 김치 개발 연구에 착수했다고 4월3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창산 무의 과학적 발효 특성을 분석하고 소비자 입맛에 맞춘 제품 설계를 통해 시장성이 높은 고창 대표 무김치 3종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세가 뚜렷한 비건(Vegan) 식품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젓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원료로만 양념을 만든 채식주의 김치 양념 개발도 병행할 계획이다.
최근 김치 시장에서 소비자 기호가 세분화되면서 배추김치의 매출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깍두기·동치미 등 별미김치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치산업 전반에서 제품 다양화와 맞춤형 전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으며, 고창식품산업연구원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무를 주재료로 한 김치는 발효 후에도 아삭한 식감을 유지하며 달고 시원한 맛이 특징으로, 매운맛이나 강한 양념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들에게도 기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황토에서 재배되는 고창산 무는 조직감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 김치 가공용으로 최적화된 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고창군이 현재 조성 중인 ‘사시사철 김치특화 산업지구’와 연계해 김치산업을 지역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연구원은 이 사업을 통해 고창산 무의 안정적인 소비처를 확보하고 가공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김치산업 기반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생기 고창식품산업연구원장은 “고창산 무를 활용한 김치 제품 개발을 통해 김치산업을 고창의 농업, 관광과 연계하는 지속가능한 식품산업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이번 연구가 완료되면 다양한 소비자 계층의 수요에 맞춘 무김치 라인업을 통해 고창산 무의 명성을 한층 높이고, 김치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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