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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재선 윤준병 국회의원
“해결하는 정치가 좋은 정치다, 낡은 정치관행을 타파하고 주민들의 정치 효능감을 높이겠다, 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이 되겠다”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30일(목)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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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재선에 성공한 윤준병 국회의원은 치열했던 당내 경선을 거쳐 본 선거에서 86.86퍼센트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성실하고 실력있는 초선의원으로 평가받으며 정책전문가로 인정받았다. 22대 선거사무소를 해결 캠프로 명명한 이유도 해결하는 정치가 좋은 정치라는 정치신념을 담은 것이다. 윤 의원은 정읍·고창의 더 나은 미래 해결사가 되어 지방소멸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본지는 지난 520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고창사무실에서 윤준병 의원을 만나 대면·지면 인터뷰를 가졌다.

 

재선 당선을 축하드린다. 재선에 임하는 각오는?

86.86퍼센트의 압도적인 지지로 정읍과 고창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22대 총선 결과는 후안무치한 윤석열 정권의 잘못된 국정운영을 제대로 바로잡으라는 국민들의 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읍시민·고창군민들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의 무게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그 뜻을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당선이 확정된 당시 바로 내일부터 주민들과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일들을 시작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현재 국회의원과 당선인의 신분으로 약속 실천을 위해 하나하나 착실히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북도 의석 10석을 민주당이 모두 사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 도민과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국민 명령을 이행하는 선봉장이자, 정읍·고창의 봄을 앞당기는 더 나은 미래 해결사로서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초선으로 활동했던 21대 국회에서의 의정활동을 평가한다면?

지난 4년은 민주당의 불모지였던 정읍과 고창에 민주당을 재건하고, 새로운 변화를 위한 씨앗을 심는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에 새롭게 뛰어들면서 10년 이상 묵은 숙원과제 해결, 정부예산 신장률보다 높은 지역의 국비예산을 확보, 주민의 삶과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입법을 지역주민들께 약속드렸고, 4년이 지난 지금 그 약속을 모두 지켜냈다고 자평해 봅니다.

정읍의 경우, 20년 숙원이었던 내장저수지 국립공원보호구역 일부 해제를 비롯해, 제이비(JB)금융통합연수원과 전기안전인재개발원에 이은 국민연금공단 연수원, 정읍 국립숲체원 조성 등의 성과를 일궈냈습니다. 고창 역시 20년 염원이었던 노을대교 건설을 확정지었고, 신활력산업단지의 삼성전자 물류센터 입주, 드론산업 육성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또한 주민들의 뜻과 지역의제를 중앙에 반영하기 위한 민생법안에 주력해 대표발의 270건 중 83건이 국회를 통과하는 결실도 맺었습니다.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을 성찰하고 반성하면서 주민들을 이롭게 했던 부분은 더 좋게, 미흡했던 부분은 더 보완하겠습니다. 앞으로의 4년은 이 씨앗들을 제대로 싹 틔워 알찬 열매로 맺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유성엽 전 의원과 치열한 경선이 있었고, 428일에는 페이스북에 우정의 복원이라는 사진을 올렸다.

지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유성엽 예비후보와 치열했던 과정을 거쳤고, 어느 분께서는 가장 뜨거웠던 경선 중 하나라고 꼽아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경선이 치열했던 이유는 저와 유 예비후보 모두 정읍·고창의 발전과 주민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열정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네거티브와 서로를 더 홍보하기 위한 노력들이 유권자들에게 피로감을 쌓게 했다는 지적도 있었고, 치열한 경선으로 인해 발생했던 갈등과 대립을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물음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선거가 끝난 후 유 예비후보와 만나 갈등과 오해를 해소했고, 지역을 위해 함께 헌신하자는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비온 뒤 땅이 더 단단히 굳어지듯 정읍·고창의 화합을 이끌어, 주민들이 체감하는 새로운 변화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전 정읍시장은 대법원에서 징역형(집행유예)을 받았고, 현 정읍시장도 2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아 대법원 판결만 남은 상황이다.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결과와 상관없이 정읍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시정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기를 기대했는데, 송사로 인해 시민들께 불안감을 안겨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 시장의 경우 대법원에 계류돼 있는 상태인데, 마지막으로 좋은 결과가 나와서 시민들의 우려와 걱정이 해소되기를 바래 봅니다.

 

현재 정세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입장은?

윤석열 정권 출범 2년 만에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퇴행시켰습니다. 국민들의 기대와 눈높이와는 반대로 움직이는 후안무치·청개구리 정권이며, 그렇기에 이번 제22대 총선은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실정(失政)을 심판한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은 이번 22대 총선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한 것이며, 이번 압승은 향후 정권교체, 그리고 정읍·고창 발전의 발판이 될 것입니다.

현재 이태원 참사 특별법과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의혹 특별법이 통과되었지만, 윤석열 정권은 채 상병 특별법에 대해서는 거부권 행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인터뷰 다음날인 21일 윤석열 대통령은 채 상병 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앞두고 있는 농안법(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양곡관리법 개정안도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앞장서서 사실을 호도·왜곡하며 거부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여전히 윤석열 정권이 국민의 마음과 눈높이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더욱이, 윤석열 정권은 총선 이후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며 스스로 없앴던 민정수석을 신설하고, 그 자리에 또다시 검찰 출신을 앉혔습니다. 이에 윤석열 정권의 잘못된 국정운영 기조를 바로잡고, 민생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의정활동에 앞장설 것이며, 국민 명령을 잘 실천해 내는 게 가장 큰 과제입니다.

 

앞으로 민주당 내의 역할에 대해 어떠한 바램이 있는지?

정치를 처음 시작하면서 주민들께 약속드렸던 것 중 하나가 바로 말만 번지르르한 정치꾼이 아닌 주민과 지역을 위해 일하고 해결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의 영달과 안위만을 걱정하며 어느 계파냐, 어느 라인이냐를 고민하는 것은 주민들의 기대를 배신하는 행위와 다름없습니다. 오로지 주민들만을 바라보며 민생과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을 제대로 해내는 것만이 관심사입니다. 상임위를 비롯한 국회직과 당직에서도 이 기준은 같습니다. 지역의 발전과 민주당의 정체성을 지켜낼 수 있도록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1대에선 환노위·농해수위에서 활동했는데, 22대 상임위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있다면?

22대 국회에서 정읍·고창의 재선의원으로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한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역구인 정읍·고창의 기간산업인 농어업과 농어촌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21대 국회 후반기에 농해수위에서 활동했습니다. 또한, 전반기에는 우리나라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함께 행동해 나가야 하는 탄소중립과 청년·노인·여성·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환노위에서 활동했습니다.

22대 국회에서도 사회적 약자 배려와 지역 발전 그리고 총선과정에서 주민들께 드렸던 약속들을 실천하고 해결하는 데 앞장설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현재 농해수위·환노위·국토위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과 정읍·고창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약속드린 사항들이 여러 상임위에 걸쳐 있는 만큼, 어느 상임위에서 활동하는 것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더 도움이 될 것인지 더 깊게 고민하겠습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후안무치한 윤석열 정권의 검찰독재, 오만과 독선으로 얼룩진 국정 운영으로 국민의 안전과 민생은 물론, 정치·경제·사회·의료·교육 등 사회 전반에 걸쳐 퇴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지난 총선 슬로건도 미래로 진보냐, 과거로 퇴보냐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윤석열 정권 2년 동안 무능·무책임·무도 등 3무로 인해 발생했던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하는 일이 시급합니다.

특히 재벌과 부자들에게는 감세하고 서민들에겐 증세하면서, 건전재정을 핑계로 민생경제·사회복지 재원까지 축소시키는 문제, 이태원 참사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등 국민과 공공의 안전은 외면했던 문제, 양평 고속도로 게이트 및 김건희 명품백 수수 및 주가조작 등에 대한 특검법과 국정조사 등의 문제 등 이 비정상적인 정부를 바로잡을 것입니다. 또한, 국가경제를 성장시키면서 성장의 혜택이 국민 모두에게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성장과 복지의 균형을 맞추는 일에도 주력할 계획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실정에 대한 대정부 투쟁과 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고, 동학농민의 후예로서 특권과 반칙에 기대며, 서민과 민생을 외면한 윤석열 정권에 맞서 약자를 보듬는 억강부약(抑强扶弱)의 정치를 펼치겠습니다.

 

정읍을 위한 공약은 어떤 것이 있는지?

지난 총선 과정에서 5대 총선공약을 내걸었고, 그 중 첫 번째로 동진강 회복 프로젝트를 약속드렸습니다. 곡창지대인 호남평야의 물 공급원이자 정읍시의 젖줄인 동진강을 치수·이수 기능의 보강을 넘어, 정읍시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친수(親水)공간으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약속입니다. 동진강이 모두 뚝방길로 연결되도록 하고, 낙양보의 개설과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조성, 억새꽃 축제를 개최해 새로운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내장산을 중심으로 한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조성, 정읍을 제약산업의 호남중심지로 키우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정읍경찰서·정읍우체국의 이전 적지 재생과 정읍역광장 활성화, 연지시장 재개발 등 도심재생프로젝트, 국립정읍숲체원 조성 등 복지정책의 확대 등을 약속드렸습니다.

 

고창을 위한 공약은 어떤 것이 있는지?

5대 총선공약 중 동진강 회복 프로젝트에 이어 두 번째로 고창 서해안철도 건설 프로젝트를 내걸었습니다. 철도의 불모지인 호남 서해안 지역에 철도와 관광을 접목시키는 서해안철도 건설을 통해, 새만금산업단지 물류체계의 효율성 증대와 국토균형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약속드립니다. 서해안철도계획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전북도와의 공동용역 추진과 예타 면제를 받기 위해 특별법을 제정해 투트랙(Two-Track)으로 동시에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고창터미널 중심 국가혁신지구 등 도시재생을 추진하고, 삼성전자 물류센터, 호남권 드론통합지원센터 등 대규모 사업 유치시책의 차질없는 추진, 유네스코와 연계한 관광자원화 및 문화유산의 보전, 어촌과 바다에 활력을 불어넣는 혁신 성장 등을 약속드리겠습니다.

이외에도 농어촌지역인 정읍과 고창을 일터·쉼터·삶터로서 재편, 농어촌 주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교통체계 개편, 아동병원 유치, 5일 경로당 점심 제공 등 복지정책 확대에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정읍과 고창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겠습니다.

 

지역소멸 관련 대응정책이 있다면?

인구감소에 따른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고, 정읍·고창 등 농어촌으로 대표되는 지방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생활여건·주거환경·의료체계 등 생활의 기본적인 인프라들이 제대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급격하게 줄고 있는 농어촌 인구의 감소를 완화하고, 인구유입이 늘어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이 절실합니다. 이에 지난 총선과정에서 주민들께 농어촌공간을 도시와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은 생활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현재 면 단위별 평균 40여개의 마을들에 7~8개의 거점 마을을 조성하고, 이 거점 마을에 공동체적인 기능부터 의료·교육 기능을 갖추어 나가겠습니다. 기본적인 인프라를 집중 배치해 자족적 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또한, 도심에 사람들이 북적이도록 정읍경찰서·우체국 이전부지 활용, 정읍제일고 운동장의 공원화, 정읍역광장의 재편, 고창터미널 국가혁신지구 시범사업 등 도심재생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입니다. 도시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과감히 폐기하고, 농어촌 실정에 맞는 농어촌 맞춤형 교통모델 도입에 나서겠습니다. 이외에도 경기침체가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재정정책의 적극 기능을 강화하고, 시골마을까지도 경제회복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경제정책을 대전환하는 지방경제 회생(回生)프로젝트도 제대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정읍·고창주민들께 전하는 말씀 부탁드린다

민주당과 윤준병을 선택해 주신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해결하는 정치가 좋은 정치다, 낡은 정치관행을 타파하고 주민들의 정치 효능감을 높이겠다, 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이 되겠다는 제 초심을 흔들림 없이 지켜나가고, 오로지 주민만 바라보며 기대에 부응하겠습니다. 지금 보내주신 애정들이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성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리며,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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