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교육·청소년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고창중고의 ‘뜨거운 감자’ 고창학원
운영·회계의 투명한 공개, 공적 시스템을 통한 이사 선출, 총동창회와의 관계 정립, 외부 회계감사 수용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4년 05월 23일(목) 08:54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고창에는 고창학원이라는 장학재단이 있다. 고창중고등학교의 전신인 민족사학고창고등보통학교는 1922년 고창군민의 뜻과 재산이 모여 만들어졌고, 그 자랑스러움은 고창학원으로 면면히 이어져오고 있다. 왜냐하면 그 고창군민의 뜻과 재산을 고창학원이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고창학원은 고창군민의 염원에 맞게 공익적이고 자랑스럽게 운영되고 있을까? ‘고창학원의 운영 주체는 공적으로 구성되고, 그 운영 상황은 투명하게 공개되고 있을까? ‘고창학원은 고창중고에 대한 장학사업 및 교육사업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수면 위로 올라 온 고창학원논란

지난 413() 오전 고창고등학교 성호관에서 열린 고창중고총동창회 개교 105주년 정기총회에서 고창학원이란 의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동안 고창학원은 고창중고 동문들이 쉬쉬해 왔던 뜨거운 감자였다.

김종학 총동창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총동창회장의 직을 수락하면서, 전국 선·후배님으로부터 2가지의 간절한 요청을 받았다면서, “첫째는 서울에 소재한 총동창회 자산인 2개의 오피스텔에 얽혀있는 문제로, 임대료 수익이 고창중고 학생들과 동창회를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잘 해결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둘째는 총동창회 규약에 고창학원은 총동창회와 함께 관리하도록 되어있는데, 고창학원의 관리가 단독 운영이 되고 있다며 고창학원과 협의해 보라는 총동문 선후배님들의 무거운 지시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총동창회 규약과 고창학원의 정관이 서로 상이함을 발견했고, 정관의 상이한 문제는 시간을 두고 원만히 해결될 것이라 생각하며, 진행과정은 동창회에서 수시로 보고하고 협의할 것이며, 고창군민이 벽돌 11장을 모아서 만든 고창학원의 수익금은 최소의 비용을 제외하고는 오직 고창중고 후배들을 위해 사용되어야 하고, 전국의 선후배님들과 고창군민이 원하는대로 투명하게 상시 공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희석 명예회장(직전 총동창회장)도 격려사를 통해, 고창중고 후배들을 위해 고창학원의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기를 재차 부각했다.

식순에 따라, 안재식 이사장의 개인사정에 의한 부재로 이상기 차기 이사장이 고창학원현황을 보고했다. 이어 고창학원의 현황과 회계에 대해 여러 동문들의 질의가 이어졌고, 특히 김용환 동문은 고창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고창학원에 대한 외부 회계감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고창학원의 고창원 사무국장은 “(외부 회계감사를)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일부 동문은 책임 없는 개인이 현황보고를 하고 있다며 이상기 차기 이사장의 자격을 문제 삼았다. 이사장이 부재하면 선임 이사가 보고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상기 차기 이사장은 현행 이사가 아니므로, ‘이사장은 이사의 호선으로 선출한다고창학원의 정관을 어겼다는 주장도 나왔다.

그러자, ‘고창학원의 이사장을 역임한 이연규 동문은 고창학원과 총동창회는 명시적으로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종학 총동창회장이 고창학원이 사적 기관이냐?’고 지적하자, 이연규 동문은 고창학원은 독립 재단이라고 강조하며, ‘총동창회에 현황 보고를 할 의무도 없다고 말했다.

논란이 길어지자, ‘고창학원에 대한 사항은 총동창회 임원진에게 위임하기로 결의됐다.

 

총동창회와 고창학원의 관계

일반적으로 고창군민은 고창학원은 당연히 고창중고총동창회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창학원의 설립은 고창고보의 태동에 근거해 있고, ‘고창중고의 주목적은 고창중고 장학사업이므로, 고창중고총동창회 외에는 달리 운영주체를 상정할 수 없고, 고창중고총동창회만이 고창중고 동문들에 대한 대표성과 공공성을 담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창중고총동창회 규약에도 재단법인 고창학원 운영이 명시돼 있고, 총동창회 정기총회에서 재단법인 고창학원 운영 및 사업 보고를 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총동창회 회장은 고창학원 이사를 추천한다고 했다. 즉 고창중고총동창회 규약에는 총동창회가 고창학원을 운영·관리하는 것으로 기술돼 있다.

이에 반해 고창학원정관에는 고창중고총동창회 회장을 당연직 이사로 임명한다외에는 총동창회에 대한 언급이 없다. ‘고창학원의 의사결정 주체인 이사 또한 고창중고 동창 중에서 선발하여 이사회에서 선임한다고만 되어 있다. 즉 이사회 구성원들이 공적 시스템(총동창회 추천 등)을 통해 교체되지 않고, 이사들의 사적 인연을 통해 되물림되는 구조인 것이다.

결과적으로, 고창군민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고창학원은 소수 임원진에 의해 좌지우지되며, 운영과 회계가 투명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따라서 고창학원이사진은 운영·회계의 투명한 공개, 공적 시스템을 통한 이사 선출, 총동창회와의 관계 정립, 외부 회계감사 수용 등을 결정할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 기준은 공익일 수밖에 없다.

고창학원고창원 사무국장은 정기총회에서 제가 장기집권했다고 하는데, 저는 26년간 장기봉사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동안의 봉사의 뜻과 수고가 고창의 역사에 남기 위해서라도, 이제 고창학원은 고창중고 동문과 고창군민이 만족하는, 공익을 위한 공적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이다.   

김동훈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이학수 정읍시장, 10월31일 대법원 최종 판결..
고창군의회, 임종훈 예결위원장·박성만 행감위원장 선출..
최신뉴스
이학수 정읍시장, 10월31일 대법원 최종 판결..  
고창군의회, 임종훈 예결위원장·박성만 행감위원장 선출..  
고창군, 일자리 연계형 주택 공모 선정…“신활력산단 20..  
‘고창 문수사 대웅전‘ 국가보물 지정서 전달..  
위탁업체 노동자 ·노조, “정읍시 생활쓰레기 수거 직영하..  
윤준병 의원, 정읍시의원 해당행위·비위 조사결과 발표..  
고창 성송면 석산개발…고창군의 특혜·위법 행정 있었다..  
지지부진 ‘노을대교’ 예산증액 가시화..  
고창 명사십리 해변에 대규모 해양관광지 들어선다..  
고창 A초등 교사 전원, 교장 갑질 주장..  
물난리에 회식한 국회의원·도의원·도의회기자단..  
고창 맨손어업인들 “어업권을 보장하라”..  
이복형 정읍시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계 제출..  
영광에 이어 고창 한빛원전 주민공청회도 무산..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의원 해당행위 및 비위의혹 조사 결정..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