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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의 오랜 숙원이었던 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의 한옥학과 정규학과 개설이 확정됐다. 4월28일 고창군과 전북대학교에 따르면, 이날 부로 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 내 한옥학과 정규학과 개설을 공표했다. 앞서 심덕섭 군수는 취임 직후 전북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으며 고창캠퍼스 한옥학과 정규학과 편성에 노력해 왔다. 전북대 측도 한옥특화캠퍼스 추진에 동감하며 정원조정위·학무위·교수협의회·평위원회 등의 절차를 진행해 왔다.
지역거점대학의 계약학과(산업체 근로자 위주)가 정규학과로 확대·개편되면서 고창군 지역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먼저, 2024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전국단위 학생모집이 가능해지면서 청년인구 증가 등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2011년 2월 한국폴리텍 고창캠퍼스 폐교 이후 타 지역으로 떠나가던 고창지역 고3 학생들을 붙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고등교육기관이 될 수 있다. 이에 더해 한옥건축은 대표적 노동집약 사업이다. 숙련 기술인력을 비롯해 관련 일자리가 늘어나고, 목재와 황토벽돌 등 한옥자재 생산업체 육성에도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민선8기 고창군은 읍성과 연계해 이야기가 있는 한옥민속마을 조성을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류스타 비와 공유가 머물고 간 한옥호텔은 반년치 예약이 동날 만큼 인기를 끌고 있고, 바로 옆 동리정사를 재현한 신재효판소리공원이 개관식(5월14일)을 앞두고 있다. 민속놀이체험장과 한옥게스트하우스 등도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심덕섭 군수는 “전북대 고창캠퍼스에 한옥건축학과 정규과정이 신설됨으로써 한옥 건축의 맥을 잇고 고창의 전통적 이미지를 부각하여 한옥의 메카로 계승 발전해 나가겠다”며 “또한 지역내 고등교육기관의 체계를 구축해 나가 청년인구 유입과 관련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발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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