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진윤식)가 ‘제16회 녹두대상’ 수상자로 정남기 전국 동학농민혁명유족회 상임고문을 선정했다고 3월31일 밝혔다.
정남기 상임고문은 고창 출신으로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봉준의 비서로 참여한 정백현의 손자이다. 동학농민혁명 100주년인 1994년 3월 전국 동학농민혁명유족회를 발족해 상임이사로 실무를 담당했고, 10년 동안 제5대 유족회 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또한 ‘갑오동학농민혁명 의원 연구모임’에 강사로 나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미와 그 후손들의 삶에 대해 알리는 등 전국적 활동을 통해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는데 크게 공헌했다.
이와 같이 30여 년간의 동학농민혁명의 정신 계승을 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월24일 제16회 녹두대상 후보자 선정위원회 위원 9명의 만장일치로 의결됐다. 진윤식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번 제16회 녹두대상 수상자인 정남기 고문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학농민혁명의 정신 선양과 계승을 위해 헌신하신 분으로, 녹두대상 수상이 다소 늦은감이 있어 오히려 죄송스럽다”며 “앞으로도 녹두대상 시상을 통해 동학농민혁명 성지로서 고창군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녹두대상’은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학술·연구·문화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함으로써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선양·계승하는데 공헌한 개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으로 고창군에서 2008년부터 시상하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4월25일 공음면 구암리 무장기포지에서 열리는 ‘동학농민혁명 제129주년 기념행사 및 무장기포기념제’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금 1천만원과 상패 1점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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