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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의회가 지방소멸 대응전략을 위해 3월13일~17일(4박5일) 일본 오사카 지역에 국외연수를 다녀왔다. 고창군의회에 따르면, 이번 국외연수는 코로나 등으로 인해 3년 만에 진행된 국외연수라고 한다. 일본 간사이(오사카부) 지역의 연수를 통해 지방소멸위기 극복방안 선진사례를 탐방하고, 창의적인 의정활동 및 정책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주요 방문지로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심리상담·훈련·직업소개를 해주는 오사카부 청년지원센터, 거대한 소각시설이지만 놀이공원과 같은 디자인으로 혐오시설 이미지를 벗고 관광명소가 된 마이시마 소각장, 고창군과 같이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하고 있지만 빈집을 활용한 농촌관광 상품화 등을 통해 극복하고 있는 우다시 시청, 62만평 대지에 지어진 일본 최대 복지시설인 고베시아와세 무라 등을 방문했으며, 사카이 시의회도 방문해 고령화 저출산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유기농법으로 허브를 재배·판매하고 있는 야마구치 농원에는 2017년에 고창군 명예군민으로 선정된 교토 통신의 다쓰미 이쿠오 편집부장이 함께 동행했다. 지난해 우다시가 발표한 일본 최초 ‘유기농 빌리지 선언’이 계기가 됐는데, 야마구치 농원은 농산물의 생산부터 판매·소비까지 유기농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야마구치 농원 대표는 작업의 분업화를 통한 효율화·재배방법·유통경로 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지역방송국인 나라티비에서 고창군의회 국외연수에 관심을 갖고 임정호 의장과 인터뷰도 진행했다. 임정호 의장은 인터뷰에서 “일본은 국민을 위해 유기농을 한다는 것을 듣고 새로움을 느꼈다”며 “우리도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고창군의회는 우다시 시청을 방문해 곤고 가즈토시 시장, 야마모토 유키 시의장과 함께 관광 및 농업정책 등 공통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2023년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를 맞아 홍보와 더불어 고창을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우다시 곤고 시장은 “오늘 만남을 기회로 일본(우다시)과 한국(고창군)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정호 고창군의장은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고창군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접목하기 위해 국외 연수를 실시했다”며 “혈세를 낭비했다는 소리를 듣지 않도록 견학내용을 잘 정리해, 선진사례가 정책에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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