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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지역 조합장선거, 9곳 19명 출마
무투표 당선…고창군수협 김충, 고창산림조합 김영건
고창농협(3명), 대성농협(2명), 선운산농협(2명), 해리농협(2명),
흥덕농협(3명), 고창부안축협(2명), 동진강낙농축협(3명) 출마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3년 02월 27일(월)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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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221~22() 조합장선거 후보자등록 결과, 고창지역 후보자는 예상출마자와 몇몇 조합에서 변동을 보였다. 선운산농협은 3~4파전이 예상됐지만 김기육 현 조합장과 김영호 전 고창군의원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해리농협의 경우 김갑선 현 조합장의 무투표 당선이 유력했지만, 오철수 전 해리농협 상무가 등록함으로써 선거국면으로 돌입하게 됐다.

먼저 고창군수협 김충 현 조합장과 고창군산림조합 김영건 현 조합장은 지난 선거에선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이번에는 경쟁자 없이 무투표 당선을 확정지으며 지난 4년간 조합장직 평가의 합격증을 받은 셈이다.

고창지역의 경우 모든 현 조합장들이 또다시 후보로 등록했다. 가장 치열한 곳은 고창농협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유덕근 현 조합장이 6표차로 어렵게 승리를 거뒀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강력한 경쟁자들인 김호진 전 수석이사와 안재팔 전 상무가 도전장을 냈다. 하지만, 유덕근 후보가 지난 득표력(46퍼센트)을 어느 정도 유지할 경우, 김호진 후보와 안재팔 후보의 득표력이 분산된다면, 유덕근 후보가 쉽게 승리를 거머쥘 수도 있다.

대성농협은 김민성 현 조합장과 박윤규 전 조합장이 다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선거에서도 34표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최근 언론에서 현 조합장에 대한 논란이 보도되는 등 치열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민성 후보가 대산면민회장을 역임했고, 박윤규 후보는 성송면민회장을 맡고있는 등 대산면과 성송면의 지역선거 양상을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두 후보가 지난 득표력을 수성한다면, 지난 선거에서 250여표를 획득한 이동현 전 조합장(대산면 출신)의 표가 어디로 갈 지가 현실적으로 가장 큰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흥덕농협의 경우, 지난 선거에서 백영종 현 조합장이 62퍼센트를 득표하며, 고창 지역에서 가장 높은 득표력을 보인 바 있다. 따라서, 박종열 대농농장 대표와 이상겸 전 조합장 두 명의 경쟁자가 출마했기 때문에, 백영종 현 조합장이 득표력을 유지할 경우 두 후보의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고창부안축협은 김사중 현 조합장과 김대중 전 조합장 간 3번째 리턴매치가 치러진다. 고창부안축협은 고창군 930여명과 부안군 76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고창지역 후보가 유리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부안군 출신의 후보가 이긴 경우도 있으므로, 여느 선거가 그렇듯 장담할 수는 없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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