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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첫 노형수 고창군 부군수는 지난해 7월13일 취임 당시 “고창 부군수로 부임하게 돼 어깨가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선8기 고창군의 역점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노형수 부군수는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 ‘법정 문화도시 지정’, ‘용산리조트 업무협약’ 등 민선8기의 굵직한 사업 및 성과들과 함께하고 있다. 본지는 작년 12월22일(목) 오후 3시 취임 6개월을 맞고 있는 노형수 부군수를 직무실에서 만나, 그간의 군정 이야기들과 앞으로의 포부 및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부군수로 취임 후 다섯 달이 지났다
취임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다섯 달이 되었네요. 부임 후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취소됐던 행사들이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2년만에 본격적으로 다시 열리게 됐습니다. 모양성제, 수산물축제, 군민체육대회를 비롯한 각종 체육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던 것이 크게 기억에 남습니다. 그간 코로나의 영향으로 생활에 제약을 받던 군민들이 오랜만에 활기를 띠고 웃는 모습들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민선8기 심덕섭 군수를 도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및 국회를 여러 차례 방문하였고, 여름철 태풍과 겨울철 폭설 등 재해 사전대비에도 철저하게 대응해 군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집중하다 보니 정신없이 시간이 훌쩍 지나갔네요. 고향에 오니 우리 고창을 더 멋지게 바꿔보고 싶다는 의욕이 생깁니다.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르는데, 차근차근 사업을 구체화시켜 나가려고 합니다.
고창군에서 시작해, 행정안전부, 전북도청, 소방방재청 등지에서 다양한 공직을 거쳤다
1994년 고창군에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지방과 중앙을 두루다니며 익힌 행정 경험 등 기억에 남는 일들을 몇 가지 떠오릅니다. 소방방재청으로 전입한 2005년의 일입니다. 12월부터 다음해 1월 중순까지 20여일간 2백센티미터 규모의 기록적인 폭설피해가 발생해, 주택 수십 채와 비닐하우스 수백 동이 무너지고, 시설재배 농작물 등이 고사하는 등 막심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전라북도 합동조사반으로 제가 차출되었습니다. 당시 고창군의 1차 피해조사 때 삭감된 예산을 다시 살리고, 고창군 전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는데 일조해, 375억원의 복구비를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행정안전부에 근무하면서 소도읍 육성사업, 재해위험지구사업,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등 지원하는데 노력했습니다.
고창군 발전에 있어 강점과 약점을 꼽아본다면?
고향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장점이 너무 많은 곳입니다. 우선, 산·들·바다·강이 잘 어우러진 축복의 땅, 고창에서 태어난게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생태관광의 도시로서 운곡습지와 고창갯벌 등 연안습지 두 곳이 람사르습지로 지정되고, 운곡습지 마을이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는 등 앞으로 고창은 미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로 발전할 것입니다. 실제 ‘고향사랑기부제’의 답례품으로 수박·멜론·인삼 등을 포함한 농·수·축산물 12종, 대표 특산품인 복분자주·풍천장어·식초 등 가공품 11종 등이 포함됐습니다. 고창군의 독보적인 농특산품은 기부를 해주신 분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선물이 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입니다.
또한 생태·문화자원도 훌륭해 관광산업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고창은 2곳의 조선시대 읍성을 비롯해, 2곳의 해수욕장, 3곳의 골프장, 게르마늄 온천, 패러글라이딩 활공장, 엠티비(MTB·산악자전거)파크, 경관농업 1번지 학원농원 청보리밭, 대한민국 6차산업화 성지인 상하농원 등 곳곳의 여행공간도 많습니다. 내년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를 통해 코로나로 지친 국민께 삶의 여유와 행복을 드리고 침체된 관광업계에 신바람을 불어 넣겠습니다.
다만, 도시에 숙박시설이 부족한 점은 조금 아쉽습니다.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리조트를 유치하고, 레저시설 등을 지어 관광객들이 머물며 돈을 쓰고 가는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또한, 향후 목포에서 새만금을 연결(고창 경유)하는 서해안철도의 국가계획 반영 논리개발에도 힘을 쏟겠습니다.
민선8기 첫 부군수로 취임했는데, 민선8기의 군정기조와 성장동력의 핵심을 설명한다면?
민선8기 고창군의 슬로건은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활력넘치는 고창’입니다. 이를 뒷받침할 군정 6대 목표는▲고루 잘사는 풍요로움 농어촌 ▲좋은 기업, 좋은 일자리, 생동하는 지역경제 ▲천혜의 환경, 누리고 즐기는 문화관광 1번지 ▲안전하고 행복한 아름다운 동행 ▲미래를 준비하는 지역인재 육성 ▲존중과 화합으로 하나되는 군민입니다. 군정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부군수로 일하는 동안 기틀을 잘 다지겠습니다. 특히, 임기내 1조예산 시대를 열기 위해 심덕섭 군수를 필두로 국가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창군은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노을대교와 연계한 신재생 에너지 클러스터 등 청정에너지 기업 유치를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특히 지방소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청년이 떠나가지 않고 돌아오는 고창 만들기’를 목표로 2027년에 완성될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에 청년함성센터, 청년 창업 클러스터 등 교통·주거·문화가 융합된 청년복합타운을 건립하겠습니다. 또한 ‘유네스코 세계유산도시 고창방문의 해’도 추진됩니다. 국내 최초 ‘유네스코 6관왕(문화유산·자연유산·인류무형유산(판소리·농악)·생물권보전지역+세계지질공원 등재예정)’ 달성해 청정한 고창 이미지를 부각시켜 ‘다시 찾는 고창! 관광 대도약’을 이뤄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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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굵직한 사업으로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유기농산업)와 문화도시가 선정됐다.
먼저, 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선정의 경우 심덕섭 군수, 윤준병 국회의원, 임정호 의장과 군의원, 관계 공무원 등이 함께 이루어 낸 기적입니다. 쇠퇴한 터미널을 새롭게 바꿔 청년들이 모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피스텔형 임대아파트(200세대)도 공급해 고창군의 청년·신혼부부 주거환경을 대폭 개선하게 될 전망입니다. 이에 더해 터미널에서 고창고등학교까지의 협소한 도로의 전선을 지중화하고, 친환경 보행 등을 테마로 ‘추억의 거리’로 조성하고, 곳곳에 노천카페와 포토존 등을 설치해 ‘디자인 특화 거리’로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올해 선정된 호남권 문화도시는 고창군이 유일합니다. 이번 선정은 민선8기 고창군에서 문화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군민들의 강렬한 염원이 만들어낸 성과입니다. 5년간 정부 지원예산을 포함해 16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이고, 미술관에서만 문화생활을 영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공간 하나하나에서 군민들이 체감하는 문화를 만들게 됩니다. 주민들이 고창군을 최고의 문화도시로 구성해 가도록 제한 없이 자율성과 창조성을 자유롭게 발현하는 기회를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모든 업무가 골고루 모두 중요하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갖고 챙기는 내용이 있다면?
현장행정을 위한 첫걸음은 역시 ‘걷고, 보고, 듣는’ 간부공무원의 ‘로드체킹’입니다. 관내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군민 불편사항은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는 현장중심 행정을 실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기술분야가 전공이고 중앙부처에서 지역개발사업 업무경험을 토대로 대형사업이나 지역개발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고 챙기고 싶습니다. 또한 중앙부처·전북도 등 18여년간 근무한 경험한 바탕으로 인맥 등을 활용해 국·도비 예산 확보에도 총력을 다해 매진하고자 합니다. 이에 더해, 2023년은 ‘세계유산도시 고창 방문의 해’인 만큼 도시환경을 아름답게 가꾸기 위해 도시디자인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고창군 공무원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적극행정’을 바라고 싶습니다. ‘적극행정’의 개념이 공무원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이에 반대되는 개념인 ‘소극행정’은 공무원의 부작위 또는 직무태만 등으로 국민의 권익을 침해하거나 국가 재정상 손실을 발생하게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고창군 공직자는 적극적인 행정으로 불합리한 규제도 개선하고 주민의 생활불편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는 등 현장행정을 강화하여 ‘군민 모두가 행복한 활력넘치는 고창’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행복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행복을 주지 못합니다. 공무원이 행복하지 않으면 군민도 행복할 수 없을 것 입니다. 언제나 행복하고 즐기면서 일해주길 바랍니다.
군민들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저는 고창군에서 공직을 처음 시작하여 행정안전부·전라북도를 거쳐 첫 근무지인 고창군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사랑하는 내 고향 고창에 부군수로 발령받게 되어 한없이 기쁘지만,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군민들의 기대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고창 출신이라는 큰 자부심이 있었기에 중앙부처에서도 기죽지 않고, 공직생활을 열정적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내 고향 고창을 위해 군민 곁에서 여기서 봐도 부군수가 보이고, 저기서 봐도 부군수가 보이면서 ‘열심히 우리 곁에서 뛰고 있구나’라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민선8기 심덕섭 군수님을 보좌해서, 공약하신 여러 정책들이 목표를 달성해 ‘고창군 예산 1조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곁에서 열심히 돕겠습니다. 민선8기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심덕섭 군수와 800여명의 훌륭한 동료 공직자와 함께 새로운 고창을 위해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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