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좋은 빨래터’는 고창군이 2021년 행안부 ‘주민생활현장의 공공서비스 연계강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고수면(면사무소 창고)과 흥덕면(작은목욕탕)에 시범운영하면서 시작됐다. ‘햇살 좋은 빨래터’는 거동불편 및 돌봄취약계층을 위한 공공빨래터로 제안됐다. 이 빨래터가 고수·흥덕에만 설치될 경우 불공평 시비가 나올 것이므로, 시작부터 모든 면지역에 설치될 것이 예정됐을 수밖에 없다.
올해까지 성내·공음·해리·심원면을 제외한 지역에 모두 설치된다. 고창읍의 경우 세탁소 및 빨래방이 다수 운영 중이므로, 별도 연계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1개소당 가정용·일체형 세탁기·건조기 3대가 설치되며, 올해까지 1억8500만원이 투입됐다. 운영은 각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맡고 있다.
올해 본예산 확보(8천만원)를 통해 상반기에는 무장·대산·신림·부안에 빨래터가 설치됐다. 무장은 작은도서관 유휴공간, 대산은 작은목욕탕 샤워실, 신림은 복지회관 유휴공간, 부안은 작은목욕탕에 설치됐다. 또한 같은 상반기에 아산은 주민지원협의체 예산 지원(2천만원)으로 복지회관 유휴공간에, 상하는 핵발전소 예산 지원(2억5천만원)으로 상하면온정나눔센터에 설치됐다.
성송면의 경우 올해 3월 행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작은목욕탕 샤워실에 올해 하반기에 추진 가능하다. 고창군은 지난 9월 내년 본예산 확보를 위해 미추진 지역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으며, 성내면은 내년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하지만, 공음·심원·해리면은 뺄래터 설치 장소가 마땅치 않다. 공음·심원면은 유휴공간 부재로 신축비 지원을 요청했으며, 해리면은 복지회관 일부 리모델링비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군청 사회복지과(과장 이용철)가 검토한 결과, 공음·심원면은 유휴공간 확보 후 추진 가능하며, 해리면은 복지회관 노후화로 전면 보수 후 유휴공간 확보 시 추진 가능하다고 보았다. 사회복지과는 “고령화 및 면지역 내 편의시설이 부족한 상황에서, 거동불편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의 이불빨래 수거 및 세탁서비스 욕구가 높으며, 미설치지역의 경우 유휴공간 확보 후 수요조사를 통해 빨래터 설치가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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