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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고창군의회 임종훈 의원(심원·부안·흥덕·성내)
“군민의 동반자로서 최대군민들이 최대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귀를 열고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행동으로 실천하며 치열하게 대변하겠다”
김동훈 기자 / 입력 : 2022년 09월 13일(화)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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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해피데이

지난 6·1 지방선거 결과, 고창군의회에도 4명의 초선 의원들이 입성했다. 가선거구 박성만 의원, 나선거구 임종훈 의원, 다선거구 오세환 의원, 비례대표 이선덕 의원으로,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초선 의원들이 군의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며, 박성만·오세환·이선덕 의원에 이어, 마지막으로 임종훈 의원을 818() 오후 1시 고창군의회 직무실에서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지난 지방선거와 제9대 의회 개원·의정활동 등 그동안의 소회와 소감을 부탁드린다

먼저 군민들께 뿌리내리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 다시한번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군민 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리며, 부족한 저를 믿고 지역의 새 일꾼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지역구(심원·부안·흥덕·성내) 주민 여러분께도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최연소 민생정치인을 고창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시켜 주신 이유는, 지역소멸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서 지역의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군민들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그 명령을 성실히 받들기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9대 고창군의회 개원과 함께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업무파악을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당선 이후 너무 많은 환대와 축하 속에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도 잠시, 산재되어 있는 지역현안과 많은 민원들을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습니다. 젊은 초선의원에 대한 군민들의 높은 기대치가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도 사실입니다만, 지역의 일꾼으로써 해야 할 일인 만큼 피하지 않고 부딪혀 가며, 하나하나 제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개원 이후 공식적인 의정활동으로 군청의 주요업무 추진상황을 보고받고 추경예산안 심사를 마쳤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전문역량을 키워나가야 겠다는 다짐을 한 시간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그 마음으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라며, 군민들의 소중한 그 뜻을 받들어 초선의 열정과 패기로,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군민들과 함께 호흡하며 대의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이어 나가겠습니다.

 

의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무엇이라고 보는지?

의회는 집행부를 견제·감시하며 군민의 권익과 뜻을 대변하는 대의기관으로, 의원은 의회를 구성하는 독립적 기구입니다.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을 통해 의회의 독립성이 강화되었고, 의회의 투명성 또한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 연장선에 무엇보다 기초의원들의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례제정, 예산심의, 행정사무감사 등 의회 안에서 의원들의 독립적이고 기본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역량 강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공약 중 소개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코로나 펜데믹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은 700만 소상공인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저는 고창군소상공인연합회 제4기 회장으로 짧은 기간이지만 리더의 역할을 맡아 오며, 타 지차체에 비해 관내 9천여 소상공인들의 처우가 열악함을 간파하고, 이번 공약에 소상공인지원조례 개정 및 소상공인지원육성팀 신설을 내세웠고, 이심전심으로 심덕섭 군수 공약과도 상통하고 있어서, 이번 고창군청 조직개편에 소상공인지원육성팀이 신설되었습니다. 고창군 경제의 중심에 있는 소상공인들의 복지증진 및 처우개선을 위해 조직을 정비하고, 조례변경을 통해 민관이 함께 폭넓은 지원사업들을 전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고창군이 해양치유산업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그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해양치유산업이라고 하면, 갯벌·염지하수·해양생물과 같은 해양자원을 활용하여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하는 것을 말하며, 더 나아가 의료 및 바이오 산업으로의 성장을 의미하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산업분야입니다. 지세븐(G7) 국가들이 앞다투어 해양치유산업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고, 프랑스는 최초로 해양요법을 산업화하여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으며, 독일의 해양치유산업 지출규모는 40조에 달하며 고용인력은 50만명, 의료비 절감 효과는 3조원에 이릅니다. 섬나라인 영국과 이웃한 일본 또한 해양치유 산업에 사회보험 및 건강보험이 적용되고 있으며, 관련 산업들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 고창군은 행정구역 전체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며, 자연에서 가장 많은 탄소를 흡수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지차체로, 관련 인프라가 고루 발달되어 있는 천혜의 자연보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2024년까지 완도·태안·울진·고성 등 4곳에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하기로 하고, 완도가 첫 번째로 완공되었고 태안이 두 번째로 완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해양치유산업은 그 부가가치가 매우 높고, 관광 및 식품산업으로의 시너지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으며, 세수확보와 고용증대 효과가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만큼 그 기대수익과 기대가치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심덕섭 군수는 55만평 염전부지에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유치의 당위성도 존재하지만, 국가기관 유치는 지역활성화에 큰 모멘텀을 형성할 것입니다. 인근 새만금특별자치구 지정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그리고 고창-부안 노을대교 건립을 통한 낙수효과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우리 고창군은 신() 비전을 준비해야 합니다.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와 함께 국내 다섯번째 해양치유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예산 심사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고창군의 재정자립도는 전체예산의 8퍼센트 내외로 타 지자체에 비해서도 매우 열악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예산심사는 고창군의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추경예산안 심사에서는 중요한 계속사업들이 기한 내에 완만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신규 사업들은 현장의 찾아가 주민들의 민원을 적극 검토하여 그 시급성을 우선해 심사를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군비의 비율이 지나치게 높고 시급성이 요하지 않은 공모사업들에 대해서는, 예산삭감을 통해 현실성 있는 공모사업 추진을 집행부에 요청하였습니다. 국비의 의존도가 높은 현실에서 대부분 사업들이 공모사업들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 사업 규모는 수십억에서 수백억대 이르는 대규모 사업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비의 비중이 높은 집행부의 공모사업들이 많아질수록 고창군 예산에 많은 부담이 가중되고, 정작 군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복지예산과 민생예산은 뒷전이 되는 경우들이 발생합니다. 무분별한 공모사업들은 지양해 줄 것을 요청하고, 고창군의 비전과 군민들의 수익증대를 위한 최상의 공모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의 소통을 통해 노력하겠습니다.

 

고창군의 미래 비전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면?

고창군의 미래비전은 거시적 관점과 미시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환경적·문화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늘 개발과 보전사이에는 갈등이 존재하고 시대의 변화에는 변곡점이 존재합니다.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군은 그 보존적 가치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시대적 변화에 수긍해야 한다는 것이 지역발전의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고창군은 뚜껑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유네스코 5관왕에 빛나는 유형·무형·자연 유산의 보고입니다. 의향의 도시답게 동학농민혁명 발상지 성지화 사업을 통해 향토문화유산 지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문체부 예비문화도시 지정 이후 본격적인 문화도시 승격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역사·문화·관광 도시로의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지자체입니다. 수학여행 및 캠핑문화 1번지, 공공기관 연수원 유치를 통한 워크숍 1번지로, 관계인구와 더불어 바람의 인구’(흙의 인구, 즉 정주인구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여러 지역을 넘나들면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인구) 유입에 최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고창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스포츠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각종 전국대회 유치와 더불어 전지훈련 1번지로의 성장에 아낌없는 예산이 투자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고창을 상징하는 복분자·인삼·장어 등을 활용한 보양식 개발을 통해, 전지훈련 중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고창의 먹거리를 전국에 알려, 고창 특산물 사업들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야 합니다.

셋째, 지난 20여년간 전국을 떠돌며 식품유통 및 제조사업을 경험한 저는 고창의 비전을 위해 늘 꿈꿔오는 청사진이 있었습니다. 고창의 발전과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서는 재정자립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업유치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원부재료의 지역 수급이 어려운 사업들의 기업유치보다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의 비옥한 황토벌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에서 나고 자라는 훌륭한 식재료들을 기반으로, 고창을 식품산업의 메카로 성장시켜 보는 것이 민생정치인으로서의 꿈이기도 합니다. 또한, 명분 없는 개발과 기업유치 보다는 청정 고창을 상징할 수 있도록 그린뉴딜정책에 맞게 다양한 녹색기업들을 유치해야 합니다. 그 일환으로 고창일반산업단지를 이에스지(ESG·친환경·사회적책임 경영)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서, 시대가 원하고 군민들이 원하는 산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관련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볼 생각입니다.

 

흥덕면·심원면·부안면·성내면 각각의 현안이 있다면?

무엇보다 주민복지 증진을 위한 복지 및 체육시설들이 오랜 기간 지역의 시급한 현안사업으로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심원국민체육센터 폐쇄 조치에 따른 새로운 체육센터의 건립입니다. 지난 2년여간 법적분쟁을 빌미로, 고창군에서는 그 어떠한 대안과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체육관 건립을 위해 최단시간 안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지마련을 위해 건립위원회가 결성되고, 각고의 노력으로 16천여 만원을 모금하여 관련부지를 매입하였습니다. 주민들과 공무원들의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모사업마다 고배를 마신 이유는, 장기간으로 예상되는 법적분쟁이 그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물어야 하는지 군민의 대변자인 저로써도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에 있습니다. 갈 곳을 잃은 심원면 체육회·청년회·방범대 등 지역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있는 단체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고창군 행정의 발 빠른 대안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 또한 행정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대안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두 번째는 부안면 석산개발에 따른 개발업체와 주민들 간의 분쟁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을 들 수 있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대형트럭 통행에 따른 위험성 등 많은 고통을 감내하며 석산개발업체와 함께 생활해 왔지만, 최근 21만평 규모로 2071년까지 앞으로 약 50여년간 추가로 채석단지 개발이 추진되면서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상황입니다. 무엇보다 고창의 실정에 맞지 않는 대규모 채석단지 개발은 행정구역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군 행정의 입장에서도 부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지켜내고 안전하고 쾌적한 부안면을 만들겠다는 주민들의 의지가 반영되기 위해서는, 행정이 주민과 실질적인 접촉을 하고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선행해야 할 것입니다. 법적인 요건을 다 충족시켰다고 해서 행정이 뒷짐지고 있는 일은 없어야 하며, 부안면민들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좀 더 적극적으로 기업적·행정적 대책 마련이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흥덕면과 성내면의 체육센터 건립에 따른 예산확보입니다. 주민들의 복지증진과 여가선용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공공건물이지만,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만큼 시간을 두고 그 시급성을 검토하고,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확보가 선행되어 군예산과 행정에 많은 부담을 주지 않는 건설적인 방향이 검토돼야 할 것입니다.

 

못 다한 말씀이 있거나 군민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는 고창이 가지고 있는 환경적 타이틀과 더불어, 비옥한 황토벌과 갯벌이 또 하나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은 힘든 농업에 관심이 없다라고 치부하기에는, 농수산대학교의 경쟁력이 명문대 보다 더 높아만 가고 있습니다. 저는 제 고향 고창이 청년귀농귀어의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파격적인 지원정책과 더불어 합리적인 조례 제정, 그리고 지역소멸대응기금을 통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신이 주신 제 소임을 고향발전을 위해 헌신봉사 하겠습니다.

투자는 늘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준비하는 4년이 앞으로 고창의 20년 아니 30년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는 것이 젊은 감각과 열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창은 20~40대 가 자립하고 성장하지 못한다면 지역 소멸은 막을 수 없습니다. 그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상생할 수 있는 일하기 가장 좋은 40대 민생 정치인 임종훈이 고창군의회에 입성한 만큼 군민의 대변자로서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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