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따~ 여그처럼 갯벌 좋은디가 또 어디있당가?”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을 보유하고 있는 고창군이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를 위해 범국민 서명운동에 나섰다.
지난 8월5일 고창심원 만돌리 ‘고창갯벌축제’ 현장에서, 고창군어촌계협의회, 고창갯벌축제추진위원회, 심원면이장단협의회, 고창군주민자치위원회 등이 ‘갯벌세계자연유산본부 고창유치’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휴가철을 맞아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고창갯벌의 소중함을 알리며 서명 동참을 유도했다.
현재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는 해양수산부에서 공모를 추진하고 있다. 세계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은 고창군을 비롯해 충남 서천, 전남 신안, 보성·순천 등 5개 지자체에 걸쳐 있는 4개 갯벌이 이에 속한다. 고창군은 4곳의 갯벌 가운데 지정학적으로 가장 중앙에 위치하는 것은 물론, 모래갯벌·혼합갯벌·뻘갯벌 등 다른 지역에서는 갖고 있지 않은 고유의 차별성이 있다.
또 보전본부 건립을 위해 심원면 만돌리에 이미 부지(염전부지)를 확보한 상태다. 이를 활용해 세계자연유산 고창갯벌-염습지-염전으로 이어지는 국내유일 대규모 부지를 대한민국 생태관광의 핵심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도 추진중에 있다. 보전본부 유치는 고창과 신안이 가장 유력하게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고창갯벌축제위원회 김충 위원장(고창군수협장)은 “국내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바지락을 비롯해 지주식 김 등 갯벌이 가진 생태와 주민들의 고유한 문화를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곳은 대한민국에 고창뿐이다”라며, “고창군에 갯벌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가 유치될 수 있도록 민간에서도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고창군은 노형수 고창부군수 주재로 ‘갯벌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유치 티에프회의’를 갖고 군민의 마음을 모아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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